금리·지정학 불안감에 하락...월가 공포지수 장중↑[뉴욕마감]

금리·지정학 불안감에 하락...월가 공포지수 장중↑[뉴욕마감]

뉴욕=임동욱 특파원
2022.02.15 06:48
뉴욕 타임스퀘어 /사진=임동욱
뉴욕 타임스퀘어 /사진=임동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71.89포인트(0.49%) 내린 3만4566.17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6.97포인트(0.38%) 내린 4401.67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0.24포인트(0.00%) 내린 1만3790.92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1% 가까이 상승했던 나스닥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이날 1.943%로 출발한 10년물 국채 금리는 1.993%로 상승했다.

이날 월스트리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관련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투자자들은 지난 주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화통화에 주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만류하려고 했으나, 돌파구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국은 키예프 대사관을 폐쇄하기로 했고, 안토니 빌링컨 미 국무장관은 "우크라이나 국경에 러시아군 증강이 엄청나게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영향으로 월가의 공포지수로 알려진 CBOE 변동성 지수(VIX)는 이날 장중 32를 돌파하기도 했다. VIX는 장 마감을 앞두고 진정세를 보이며 28.33으로 마감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데이비드 스네던 분석가는 "글로벌 채권 수익률 상승과 금리인상 전망, 지정학적 긴장감 여파로 시장이 압박을 받고 있다"며 "글로벌 증시 전망은 우리가 보기에 여전히 약하다"고 진단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내 대표적 '매파' 인사인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엄청난 인플레이션이 진행 중"이라며 "당초 우리가 계획했던 것보다 행동을 좀 더 앞당겨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블라드 총재는 "우리의 신뢰성은 위태로운 상황이며, 우리는 경제 데이터에 즉각 대응해야만 한다"며 "그러나 나는 우리가 조직적이고 시장에 지장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요 기술주들은 반등세를 보였다.

테슬라가 1.83% 상승한 가운데, 엔비디아와 아마존은 각각 1.32%, 1.22% 올랐다. 애플은 0.14% 상승 마감했다. 넷플릭스와 알파벳은 각각 1.34%, 0.92% 올랐다.

전기차주인 루시드와 리비안은 각각 6.19%, 6.45% 상승했고, 스포티파이와 스냅은 각각 0.17%, 0.32% 올랐다.

국제유가 약세에 에너지주는 하락했다. 옥시덴탈 페트롤륨과 데본 에너지는 각각 4.08%, 3.42% 하락했고, APA와 마라톤 오일은 각각 5.86%, 4.51%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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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욱 바이오부장

머니투데이 바이오부장을 맡고 있는 임동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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