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500지수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위험 및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54.57포인트(0.16%) 내린 3만4934.27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94포인트(0.09%) 오른 4475.01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5.66포인트(0.11%) 내린 1만4124.09로 장을 마쳤다.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2.048%로 출발한 10년물 국채 금리는 2.046%로 하락했다.

이날 월스트리트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1월 정례회의 회의록에 주목했다. 시장은 연준이 금리 인상과 관련해 이미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는 징후를 보여주지 않은 것에 대해 안도감을 보였다.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회의록은 연준이 금리 인상 준비가 돼 있고 대차대조표를 곧 축소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알리안츠투자운용의 찰리 리플리 선임투자전략가는 CNBC에 "회의록에는 연준이 이미 예고한 것보다 더 공격적으로 나올 것을 암시하는 내용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즉각적인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낮아진 가운데, 미국은 아직 경계를 풀지 않고 있다.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언제든지 침공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블링컨 장관은 "불행히도 러시아가 말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며 러시아군의 본격적인 철수에 대한 증거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의미 있는 철수가 아니다"며 "반대로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침략의 선봉에 서게 될 병력들이 국경에 계속 집결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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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NATO) 사무총장도 "러시아는 아무런 경고 없이 우크라이나를 전면적으로 침공할 수 있는 능력을 남겨둔 상황"이라고 말하며 미국 측의 주장에 동의했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서 일부 병력을 철수시키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러 국방부는 러시아군 탱크와 장갑차, 곡사포를 실은 열차가 군사훈련을 마치고 크림 반도를 떠나 기지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고, 관련 영상도 공개했다.
그러나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5만명 이상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집결해 있다고 밝혔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우리가 봐야 할 것은 러시아 군대의 이동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실제적인 병력 철수"라고 말했다.
ABC뉴스는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군에 이날까지 우크라이나 침공 준비를 마치라고 지시했으나 실제 공격을 결정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침공 계획을 부인했고, 미국과 나토에 우크라이나의 군사동맹 가입을 금지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유가 등 에너지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에너지 관련주들은 동반 상승했다. 데본 에너지가 4.72% 오른 가운데, 다이아몬드백 에너지와 마라톤 오일은 각각 1.51%, 2.58% 상승 마감했다.
뉴스트리트 어드바이저그룹의 델라노 사포루 최고경영자는 "지정학적 위험 하에서 거래는 매우 어렵다"며 "투자자들은 좀 더 기다려야 한다"고 권고했다.
비아콤CBS는 스트리밍에 주력하기 위해 파라마운트 글로벌로 브랜드를 바꾼다고 밝힌 후 주가가 17.81% 급락했다.
기술주들은 엇갈린 움직임을 보였다.
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플랫폼은 사기가 떨어진 직원들을 관리하기 위한 차원에서 새로운 기업가치를 제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주가가 2.02% 하락했다. 넷플릭스는 2.31% 하락했고, 애플은 0.14% 내렸다. 스포티파이와 페이팔은 각각 2.46%, 4.27% 하락했다.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각각 0.10%, 0.06% 상승 마감했고, 알파벳도 0.8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