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시진핑 엉덩이에 키스"… 트럼프 거침없는 입담

"마크롱, 시진핑 엉덩이에 키스"… 트럼프 거침없는 입담

김희정 기자
2023.04.12 15:40
11일(현지시간)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에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암스테르담 로열팰리스의 만찬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AFP
11일(현지시간)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에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암스테르담 로열팰리스의 만찬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AFP

뉴욕에서 기소됐지만 거침없는 입담은 여전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만남을 두고 "마크롱이 시의 엉덩이에 키스"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는 11일(현지시간) 기소 이후 처음으로 폭스뉴스에 출연해 앵커 터커 칼슨과 마주앉은 자리에서 "제 친구인 마크롱은 중국과 끝났고, 그의 엉덩이에 키스하고 있다"며 "좋아요, 중국에서요! 저는 '프랑스는 이제 중국으로 간다'고 말하겠다"고 언급했다.

기소 이후에도 여전히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퇴임한 이후 미국이 세계에서 영향력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미친 세상은 폭발하고 있고 미국은 전혀 발언권이 없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카세야센터에서 열린 UFC(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 287 종합 격투기 이벤트에 참석했다./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카세야센터에서 열린 UFC(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 287 종합 격투기 이벤트에 참석했다./사진=AFP

한편,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주 중국을 국빈 방문한 후 유럽인들이 미국의 외교 정책에 얽매이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해 파문을 일으켰다. 마크롱은 기자들에게 한 발언에서 유럽 국가들이 대만의 운명을 둘러싼 중국과 미국 간의 긴장된 대치에 휘말려선 안 된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시진핑 주석과 만나 대만에 대해 논의한 마크롱은 유럽이 "우리가 아닌 다른 위기에 휩싸여 전략적 자율성을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며 "공황에 휩싸여 우리가 미국의 추종자라고 믿는다는 것은 역설"이라고 했다. 마크롱은 또 "더 나쁜 것은 우리 유럽인들이 이 주제에 대해 추종자가 돼 미국의 의제와 중국의 과잉 반응에서 힌트를 얻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방중 기간 중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이 중국의 수출을 통제하고 공급망을 재편하기 위해 선택한 수단인 디커플링(탈동조화)에 반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는 이날 강간 고발자의 명예훼손 재판을 4주 연기해달라고 맨해튼의 루이스 카플란 지방 판사에게 서면 요청했다. 맨해튼 지방검찰청이 최근 트럼프를 기소함에 따라 "편견에 찬" 언론 보도로 인해 공정한 재판을 받으려면 냉각 기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당초 트럼트는 오는 25일 자신이 강간을 부인해 전 엘르 잡지 칼럼니스트 진 캐롤의 명예를 훼손했는지에 대한 재판을 앞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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