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구수, 작년에도 139만명 줄었다…고령화 속도 더 빨라져

중국 인구수, 작년에도 139만명 줄었다…고령화 속도 더 빨라져

김재현 전문위원
2025.01.17 16:58

지난해 기준 14억828만명으로 집계

/사진=중국 인터넷
/사진=중국 인터넷

중국 인구가 3년 연속 감소했다. 용띠 해였던 지난해 신생아 수가 52만명 증가했지만 인구 감소세를 막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작년말 중국 인구가 14억828만명으로 전년 대비 139만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작년 출생아 수는 954만명으로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粗)출생률'은 6.77명을 기록했다. 사망자 수는 1093만명으로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인 '조(粗)사망률'은 7.76명이다. 중국 인구의 자연증가율은 -0.99‰(퍼밀·1000분의 1)을 기록했다.

중국 출생아 수는 2022년 956만명으로 1000만명을 밑돌았으며 그해 중국 인구도 처음으로 85만명 감소했다. 2023년에는 출생아 수가 902만명으로 줄면서 중국 인구는 한 해 동안 208만명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출생아 수가 954만명으로 증가하며 인구 감소 규모는 139만명으로 2023년 대비 큰 폭 줄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인구학자 황원정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부 가임기 부부가 출산 계획을 미뤘기 때문에 2024년 출산율이 반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4년이 중국에서 상서로운 해로 여기지는 '용띠해'인 것도 출산율 반등에 영향을 미쳤다고 차이신은 전했다.

장기적인 출생아 수 감소 추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인구발전연구센터는 2026~2030년 기간 중국인구가 연평균 230만명, 2031~2040년 연평균 370만명, 2041~2050년 연평균 620만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2035년 전까지는 14억 인구 대비 감소폭은 크지 않지만, 장기적으로는 인구 감소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는 추산이다.

한편 인구 감소로 고령화도 가속화되고 있다. 작년말 중국 16~59세 인구는 8억5798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60.9%로 줄었다. 60세이상 인구는 3억1031만명, 65세이상 인구는 2억2023만명으로 각각 전체 인구의 22%, 15.6%를 차지했다. 2023년 60·65세이상 인구 비중은 각각 21.1%와 15.4%였다. 중국 법정 퇴직연령은 남성이 60세, 여성은 생산직 50세, 관리직 55세로 60세이상을 노인인구로 분류한다.

차이신은 중국인의 출산 의지가 감소하고 결혼·출산 연령이 지속적으로 늦춰질 뿐 아니라 독신 및 딩크(무자녀 부부)가 증가하고 결혼감소·이혼증가가 진행되고 있다고 짚었다. 생활비와 양육비용 상승 및 일자리에서의 네이쥐안(內卷·과잉경쟁)으로 인한 경쟁압력 증가 등 경제적인 요인도 출산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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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논설위원

중국과 금융에 관심이 많습니다. PhD in fin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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