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축하","새로운 시작"… 트럼프에 협력 의지 드러낸 日·中

"따뜻한 축하","새로운 시작"… 트럼프에 협력 의지 드러낸 日·中

김하늬 기자
2025.01.21 16:49

[트럼프 2기 출범]

[워싱턴=AP/뉴시스] 한정 중국 국가 부주석이 20일(현지 시간) 미 연방의회 의사당 로툰다 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5.01.21.
[워싱턴=AP/뉴시스] 한정 중국 국가 부주석이 20일(현지 시간) 미 연방의회 의사당 로툰다 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5.01.21.

아시아 지도자들은 20일(현지시간) 공식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축하 메시지를 보내는 한편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일성으로 관세 부과 검토 대상국으로 캐나다와 멕시코를 언급하자 중국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일본은 미국과의 정상회담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CNN방송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자신의 SNS(소셜미디어) X 계정을 통해 "가장 따뜻한 축하를 보낸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미·일 관계를 강화하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이라는 공통의 목표 달성하고 싶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다음 달 초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와 첫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취임식에 참석한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지명자 등과 회담하는 등 미·일 정상회담 사전 정지 작업을 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는 보통 주미대사가 참석하는 것이 관례였는데, 처음으로 외무상이 미국으로 날아가 참석했다. 그만큼 미일 정상회담 성사에 공을 들인다는 의미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일 동맹은 일본의 외교·안보 정책의 근간이며 미·일 관계와 동맹을 한층 더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행정부의 보편 관세와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대응책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앞으로 드러나는 조처의 세부 내용과 일본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검토한 뒤 적절히 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세 로이터=뉴스1)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6일 (현지시간) 이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회담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2025.01.07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이세 로이터=뉴스1)
(이세 로이터=뉴스1)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6일 (현지시간) 이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회담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2025.01.07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이세 로이터=뉴스1)

중국 정부는 취임식 당일 별도의 입장문을 내지 않았다. 전날 중국 외교부 대변인 마오닝이 정례 기자단 프리핑에서 "새 시대 중국과 미국의 올바른 관계를 모색해나갈 의향이 있다"며 "새로운 시작점에서 큰 진전을 이루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정도다.

하지만 시진핑 국가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워싱턴을 방문한 한정 국가부주석이 이틀 전부터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들을 만나며 관계 복원에 나섰다. 한정 부주석은 JB 밴스 부통령,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미국 기업인 대표단 등과 차례로 회동한 뒤 "중국과 미국의 경제 및 무역 관계는 양국에 모두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예상을 뒤엎고 중국에 대한 언급을 거의 하지 않았다. 취임 직전까지 중국에 '60% 관세'를 언급했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트럼프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서만 2월1일부터 25% 관세 부과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미·중 간 협상테이블이 먼저 차려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의 대통령 연설에서 중국은 단 1번,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서만 언급됐다"며 "후보 시절 관세와 관련해 중국을 수차례 언급했던 것에 비하면 중국에 대한 분위기가 확실히 완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중국에 대해 더 실용적이고 경제적인 접근 방식을 취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밖에 대만의 라이칭더 총통도 X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JD밴스 부통령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대만은 전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자유, 평화, 번영을 증진하기 위해 미국 행정부와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콩의 존 리 행정장관은 "중국과 미국 관계가 더 큰 성공과 진전을 이루려는 '좋은 시작'을 했다"며 "홍콩도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 AFP=뉴스1)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 '캐피털원 아레나'에서 열린 제47대 대통령 취임 축하 퍼레이드에 참석해 지지자들 앞에서 파리 기후변화 협정 재탈퇴를 비롯한 행정명령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5.01.21  ⓒ AFP=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 AFP=뉴스1)
(워싱턴 AFP=뉴스1)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 '캐피털원 아레나'에서 열린 제47대 대통령 취임 축하 퍼레이드에 참석해 지지자들 앞에서 파리 기후변화 협정 재탈퇴를 비롯한 행정명령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5.01.21 ⓒ AFP=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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