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이라고 알려주네" 가슴 파고들어 '킁킁'…반려견 '놀라운 행동'

"암이라고 알려주네" 가슴 파고들어 '킁킁'…반려견 '놀라운 행동'

김소영 기자
2025.03.18 13:22
브리아나 보트너가 반려견 '모치'와 함께 병상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보트너는 모치 덕분에 유방암 사실을 미리 알게 됐다. /사진=보트너 블로그 갈무리
브리아나 보트너가 반려견 '모치'와 함께 병상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보트너는 모치 덕분에 유방암 사실을 미리 알게 됐다. /사진=보트너 블로그 갈무리

의사로부터 유방암 진단을 받기 전, 반려견의 '이상행동'으로 유방암을 먼저 눈치챌 수 있었다는 미국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미 미네소타에 거주하는 브리아나 보트너(31)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보트너는 2023년 6월 유방암 진단을 받기 전 반려견 '모치'가 이상행동 하는 걸 발견했다. 당시 보트너는 오른쪽 가슴에 대한 초음파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모치가 가슴에 파고들어 냄새를 맡거나 발로 긁기 시작한 것이다.

모치뿐 아니라 다른 반려견들도 같은 행동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트너는 당시를 회상하며 "정말 이상했다"며 "반려견들이 주인의 암을 냄새로 찾아낸다는 얘길 듣고 좋지 않은 상황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실제로 보트너는 그로부터 며칠 뒤 삼중음성유방암 2기 진단을 받았다. 종양은 이미 3.81㎝ 정도로 커진 상황이었다. 보트너는 "1년 전부터 피로감을 느꼈는데 이게 암의 징후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삼중음성유방암은 에스트로젠·프로게스테론·표피성장인자 수용체가 모두 없는 유방암으로, 다른 유방암에 비해 표적 치료가 어렵다. 생존율은 초기 단계에선 거의 100%에 이르지만 림프샘과 주변 장기로 퍼지면 31%까지 떨어진다.

브리아나 보트너가 반려견 '모치'와 함게 소파에 앉아 있다. 보트너는 모치 덕분에 유방암 사실을 미리 알게 됐다. /사진=보트너 블로그 갈무리
브리아나 보트너가 반려견 '모치'와 함게 소파에 앉아 있다. 보트너는 모치 덕분에 유방암 사실을 미리 알게 됐다. /사진=보트너 블로그 갈무리

보트너는 유방암 진단 후 16차례 항암치료와 양쪽 유방 절제술을 받았다. 현재는 암 완치 진단을 받고 재발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를 3개월마다 받고 있다.

보트너는 "우리는 개들이 얼마나 똑똑한지 과소평가한다. 개들은 말을 못 하고 우리와 소통할 수도 없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행동을 통해 개들이 무엇을 알고 있는지 분명히 알 수 있다"고 했다.

매체는 "과학자들은 개 후각이 인간보다 1만~10만배 더 뛰어나다고 추정한다"며 "이는 어떤 품종의 경우 티스푼의 10억분의 1에 불과한 농도의 물질도 감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보트너 반려견 모치는 푸들과 코커스패니얼 교배종이다. 두 품종은 지능이 높고 후각이 예민해 예로부터 사냥견으로 활약해왔다. 어떤 품종은 당뇨 환자의 혈당 변화나 간질 환자의 발작 징후를 감지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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