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새로운 '밈'(meme)까지 탄생시켰다.
최근 해외 누리꾼들은 SNS에 자신의 부탁을 마다하지 않고 온갖 궂은일을 해주는 남자친구나 남편, 친구를 'my own gwansik'(나만의 관식)이라고 부르고 있다.
천장 페인트칠을 해주거나 발 마사지를 해주는 등 다양한 상황에서 다정한 면모를 보이면 '나만의 관식'이 되는 셈이다.
한 누리꾼은 자신의 바지를 걷어 올려주는 남성 사진을 찍고는 "드디어 나만의 관식이를 찾았다"고 적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자신의 신발을 신겨주는 남성 모습에 "나만의 관식이에게 너무 고맙다"고 했다. 음료를 갖다주는 친구 모습에도 '나만의 관식'이라는 밈을 적었다.
"언젠가 '나만의 관식이'를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만의 관식이'는 어디에 있을까?", "나는 이미 '나만의 관식이'를 찾았다", "모든 여성이 그들만의 관식이가 필요하다" 등 글도 여럿 올라오고 있다.


밈으로 자리 잡은 '나만의 관식'에서 관식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남자 주인공 양관식을 말한다. 관식은 여자 주인공 '오애순 바라기'로 통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오로지 애순이만 바라보는 뚝심 있는 사랑꾼 역할이다.
순애보 그 자체인 양관식이 비현실적인 캐릭터란 지적에 청년 시절 양관식을 연기한 배우 박보검은 "모두가 관식이처럼 자기 사람을 챙기고 아끼는 마음을 갖고 있지만 잘 드러내지 않을 뿐"이라며 "어디에선가 관식이 같은 인물이 살아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K-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3월 4주차(3월 24일~3월 30일) TV-OTT 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또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