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녀 출산에 집착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알려진 14명보다 더 많은 자녀를 뒀을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온라인상에서 알게 된 여성에게 정자 제공을 통한 출산을 제안했다는 폭로도 이어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머스크의 13번째 아이를 낳아 양육 중이라고 주장하는 인플루언서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 등 머스크 주변인들의 주장을 인용해 보도했다. 세인트 클레어는 머스크를 상대로 친자 확인 소송을 냈는데 최근 친자 확률이 99.9999%라는 결과가 나왔다.
머스크는 작가 저스틴 윌슨과 가수 그라임스, 머스크가 세운 뇌과학기업 뉴럴링크 임원 시본 질리스 등 사이에서 최소 14명의 자녀를 뒀다. 머스크와 가까운 이들은 WSJ에 "실제 자녀 수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인구 감소로 문명이 위협받는다고 매우 우려하면서 전세계적인 출산율 감소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아울러 자신처럼 많이 배우고 지능이 높은 사람들이 많은 자녀를 둬야 한다는 입장을 지니고 있다. 그러면서 미국 출산율이 제3세계 국가보다 낮은 것에 큰 우려를 표해왔다. 그는 "출산율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문제"라며 "그렇지 않으면 문명이 무너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말뿐만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며 "나는 아이가 많고 다른 이들에게도 많이 낳으라고 권한다"고 했다.
이런 인식 속에서 머스크는 세인트 클레어 등 여러 여성들과 자녀를 출산했고 비밀을 유지하는 대가로 1500만달러(한화 약 213억원)와 매달 10만달러(한화 약 1억원)의 양육비를 지급했다고 한다. 세인트 클레어가 임신하고 있는 동안에도 또다른 여성들을 통해 더 많은 자녀를 낳으려고 애썼다는 게 주변인들의 말이다. 머스크는 자신의 자녀들을 '군단'이라고 부른다고 알려졌다.
머스크가 X(엑스·옛 트위터) 등 SNS(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자녀 출산을 계획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플루언서 티파니 퐁에게도 정자 제공을 통한 출산을 제안했다고 한다. 하지만 퐁이 거절하고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머스크는 그와 SNS 소통을 끊었다.
13번째 자녀를 낳았다는 입장인 세인트 클레어에게는 머스크가 제왕절개 출산을 권유했다는 폭로도 나왔다. 머스크는 자연분만을 하면 뇌 크기가 제한된다며 아이의 뇌 크기를 위해 제왕절개 출산을 하라고 했지만 세인트 클레어가 거부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