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보다 멋지다"…트럼프가 사우디에 받은 '이 동물', 전세계 200마리뿐

"판다보다 멋지다"…트럼프가 사우디에 받은 '이 동물', 전세계 200마리뿐

이재윤 기자
2025.06.05 10:09
[AP/뉴시스]사우디 아라비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방문 선물로 기중키로 한 아라비아 표범. 전 세계에 200마리도 채 남지 않은 멸종위기종이다. 2025.6.5.
[AP/뉴시스]사우디 아라비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방문 선물로 기중키로 한 아라비아 표범. 전 세계에 200마리도 채 남지 않은 멸종위기종이다. 2025.6.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을 때 멸종 위기종인 아라비아표범 한 쌍을 선물로 받았다.

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사우디는 워싱턴 D.C.의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에 아라비아표범을 기증하기로 합의했다. 백악관이 발표한 사우디와의 협력방안 자료 말미에 '멸종 위기 아라비아표범 전시관 신설'이 포함돼 있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내에 이뤄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알려진다.

스미소니언은 수개월간 아라비아표범 확보를 추진해왔으며, 이번 협정으로 200마리도 남지 않은 이 종을 보전하는 전시 프로그램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 브랜디 스미스 원장은 트럼프가 표범에 깊은 관심을 보였고 성격, 크기, 식성 등에 대해 여러 질문을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고 사냥에도 참여하지 않지만, 먹이사슬 최상위 동물에 유난한 흥미를 보여왔다. 과거에는 상어와 독수리, 심지어 악어와 오소리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한 바 있다.

아라비아표범은 가장 작은 표범 종이며 사나운 성격탓에 예로부터 로마 검투장이나 성경, 예술과 문학 속에서 신화적인 존재로 등장해 왔다. 현재 야생 개체는 120마리 미만으로 추정되며 마지막 야생 표본은 2014년 사우디에서 독살된 채 발견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로저 스톤은 "아라비아표범은 날렵하고 위험하며 스타일리시하다"며 1972년 중국이 닉슨 대통령에게 보낸 판다보다 더 멋진 선물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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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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