弗 약해질수록, 뜨거워지는 金

弗 약해질수록, 뜨거워지는 金

윤세미 기자
2025.09.19 04:06

금리 추가인하땐 달러약세 지속
골드 러시는 가속, 4000弗 전망
코스피 '신기록' 등 亞 증시도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17일(현지시간) 예상대로 금리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올해 두드러진 흐름인 달러약세가 지속될지 관심이 쏠린다. 달러가 추가 하락하면 금값랠리도 이어질 공산이 크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AFPBBNews=뉴스1
제롬 파월 연준 의장/AFPBBNews=뉴스1

한국시간으로 18일 오후 3시 현재 글로벌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산정한 달러지수는 전일 대비 0.23% 상승한 97.25를 가리켰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달러지수는 간밤에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금리 인하를 단행한 직후 96.22까지 떨어지며 2022년 2월 이후 최저를 찍었다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추가 금리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반등했다.

다만 연준이 연내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달러의 지속적인 약세를 예상하는 시각이 많다. 특히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각기 다른 통화정책을 펼치면서 달러상승을 제한한다는 분석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경우 금리인하를 중단하고 7월부터 동결모드로 돌아섰고 일본은행은 추가 금리인상 시점을 엿보고 있다. 코메르츠방크의 마이클 피스터 외환전략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연준의 금리인하 추세가 달러를 짓누를 것"이라며 "다만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급격한 하락보다 서서히 떨어지는 양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달러지수 추이/그래픽=최헌정
올해 달러지수 추이/그래픽=최헌정
올해 금값 추이/그래픽=최헌정
올해 금값 추이/그래픽=최헌정

달러가치가 떨어지면 비달러권 사람들은 환율하락으로 금을 사는 비용이 낮아지기 때문에 금수요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또 금리를 지급하지 않는 금은 금리하락기에 가치저장 수단으로서 더 빛을 발한다.

금값은 간밤에 달러흐름과 맞물려 FOMC 직후 온스당 3707.7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가 이후 반락해 오후엔 온스당 3646달러선에서 거래됐다. 금값은 지정학적 긴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무역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중앙은행들의 집중적인 매수에 힘입어 올들어서만 40% 가까이 뛰었다.

도이체방크의 마이클 시에 귀금속 애널리스트는 17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연준의 금리인하와 중국 인민은행의 금매입 움직임을 언급하면서 금값이 내년엔 온스당 4000달러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월 의장의 발언과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금리전망표)상 내년 금리전망이 시장의 기대에 못미치며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지만 이후 아시아 증시엔 훈풍이 불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40% 오른 3461.30에 마감하며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1.15% 상승, 종가 기준 첫 4만5000선을 돌파(4만5303.43)하는 기록을 남겼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연준의 움직임에 한국은행도 빠르면 10월에 금리를 내리고 증시도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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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윤세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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