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의 유명 록밴드 로스트프로피츠 출신 이언 왓킨스(48)가 아동 성범죄로 35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던 교도소에서 재소자들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11일(현지시간) BBC, AP 등에 따르면 영국 웨스트요크셔주에 위치한 웨이크필드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왓킨스가 동료 재소자들의 공격으로 숨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25세와 43세 남성 재소자 2명을 살인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수감자 한 명이 심각한 폭행을 당하고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를 받고 응급 구조대가 출동했지만 왓킨스는 현장에서 사망한 상태였다.
왓킨스는 2023년 8월에도 교도소에서 흉기로 공격을 받아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
왓킨스는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장의 앨범을 판매하며 인기를 끌었던 로스트프로피츠 보컬로, 1997년 팀을 결성한 이후 미국과 영국 등에서 상업적인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그가 13건에 달하는 아동 성범죄 혐의로 기소되면서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왓킨스는 13세 미만의 아동을 강간하고 아동 강간을 공모하거나 아동 관련 성폭행 3차례, 아동 음란물을 촬영하거나 제작, 소지한 경우가 7건, 동물과의 성행위 등 극단적인 음란물 소지 1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특히 그는 한 여성 팬의 1살된 된 남자아이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으며, 또 다른 여성팬과는 화상 채팅을 하면서 딸을 성적으로 학대하도록 부추긴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그는 아동 강간 미수, 아동 음란물 제작 및 소지 등 혐의로 징역 35년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왓킨스가 자신의 유명세를 악용해 극도로 어린 피해자들을 상대로 연쇄적인 성범죄를 저질렀다"며 중형 선고의 이유를 밝혔다.
선고 당시 존 로이스 판사는 "왓킨스는 만족할 줄 모르는 욕망을 채우기 위해 자신의 명성을 남용한 교활하고 위험한 성범죄자"라고 말했다.
왓킨스의 유죄 판결 이후 로스트프로피츠는 팀을 해체하고 음악 활동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