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종전안 거부' 이란 "협상 생각 없다"…닛케이, 0.17% ↓[Asia오전]

'美 종전안 거부' 이란 "협상 생각 없다"…닛케이, 0.17% ↓[Asia오전]

정혜인 기자
2026.03.26 11:44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26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약세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에 대한 기대에 장 초반 강세를 보였지만, 종전 협상을 두고 미국과 이란이 상반된 발언을 내놓으면서 중동 분쟁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졌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17% 떨어진 5만3658.47로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가능성, 호르무즈 해협 개방 기대에 상승하자 일본 시장에도 매수세가 유입돼 장 초반 오름세를 나타냈었다. 하지만 이란이 미국이 제안한 '15개 항 종전안'을 거부하고, 미국과의 협상 계획에 선을 그으면서 중동 분쟁 불안이 다시 고조됐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TV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중재국을 통해 전달한 종전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중재자를 통한 메시지 교환이 미국과의 협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중재자를 통한) 메시지 전달로 아이디어를 제시했고, 이는 최고지도부에 전달됐다. 필요할 경우 그들에 의해 입장이 발표될 것"이라면서도 "미국과 협상할 의사는 없다"고 전했다.

SBI 증권의 스즈키 히데유키 투자정보부장은 "원유 수송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최근 강화하면서 중동 정세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며 오전 상승 배경을 분석했다. 프랑스 군 관계자는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호르무즈 해협 항행 문제 논의를 위해 조만간 다른 국가의 군 수뇌부와 화상 회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 이들의 공격을 돕는 국가를 제외한 모든 국가의 선박은 이란과 협력 시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다며 해협을 완전히 봉쇄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중화권 증시는 대만 홀로 오름세다.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 투자자들은 이란이 미국의 '15개 항 종전안'을 거부했다는 사실에 주목하며 매도에 나섰다. 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 기준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41% 떨어진 3915.87에, 홍콩 항셍지수는 1.32% 빠진 2만5001.31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16% 오른 3만3491.59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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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국제부 정혜인 기자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눈에 띄는 흐름을 포착해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과 시대의 이야기 '트민자' 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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