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의장 "역대 최장 셧다운 될 것"…민주당 압박

미 하원의장 "역대 최장 셧다운 될 것"…민주당 압박

윤세미 기자
2025.10.14 13:56
마이크 존스 미국 하원의장/AFPBBNews=뉴스1
마이크 존스 미국 하원의장/AFPBBNews=뉴스1

미국 하원의장은 13일(현지시간)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역대 가장 길게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민주당을 향해 공화당의 예산안을 수용하라고 압박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존슨 하원의장은 셧다운 13일째인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 당파적 요구를 철회하고 정부 운영과 연방정부 공무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하는데 필요한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않는다면 우리는 미국 역사상 가장 긴 셧다운 사태 중 하나를 향해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국 역사상 최장기간 셧다운은 트럼프 집권 1기 때로, 2018년 12월22일부터 2019년 1월25일까지 35일 동안 이어졌다.

미국 정부는 의회가 2026회계연도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하면서 10월1일부터 셧다운을 맞았다. 공화당은 예산 규모를 전년도 수준으로 유지하는 임시 예산안을 일단 처리하자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임시 예산안에 공공 의료보험인 '오바마 케어' 보조금 연장이 포함돼야 한다며 맞선다. 공화당의 예산안은 하원을 통과했지만 상원에서 번번이 막히고 있다. 공화당은 상원에서 53석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예산안 통과를 위한 60표 확보를 위해선 민주당의 협조가 불가피하다.

이번 셧다운 사태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연방 공무원 수천 명을 해소하며 대규모 감원에 나섰다. JD 밴스 부통령은 앞으로 더 고통스러운 감원이 뒤따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아울러 셧다운 여파로 주요 박물관과 동물원 등 문화시설이 문을 닫고 공항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는 등 미국 사회 전반에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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