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차남 에릭 트럼프를 만날 수 있느냐고 물으며 사적인 대화를 나눴다.
1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라보워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린 가자지구 평화 정상회의 직후 트럼프 대통령과 이 같이 대화한 내용이 '핫 마이크'에 담겼다.
핫 마이크는 유명인들이 공식석상에서 마이크가 켜져 있는 줄 모르고 대화를 나눴다가 내용이 공개되는 것을 가리킨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에릭을 만날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트럼프는 "에릭에게 전화하라고 하겠다. 그는 정말 좋은 아이"라며 "에릭에게 전화하라고 하겠다"고 재차 말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하리'라는 이름을 언급하며 "더 나은 곳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이에 트럼프는 다시 "에릭에게 전화하라고 하겠다"고 했다. '하리'가 누구인지는 불분명하다.
그러자 프라보워 대통령은 "에릭이나 돈 주니어"라고 말했다.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의미한다.
에릭 트럼프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부동산·호텔·블록체인 사업을 펴는 트럼프그룹에서 각각 부사장과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