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소비자물가가 2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0.3% 하락했다고 밝혔다. 하락폭 자체는 전월보다 0.1%포인트 축소됐으나 로이터 예상치보다 낙폭이 0.1%포인트 커졌다. 이에 따라 중국의 CPI는 두 달 연속 마이너스권에 머물렀다.
디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졌지만, 중국 국가통계국은 9월 CPI 하락의 주된 원인이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달 CPI -0.3% 변동 가운데 기저효과가 약 -0.8%포인트였고, 새 가격 변동 영향은 약 +0.5%포인트였다는게 국가통계국의 분석이다.
CPI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식품가격이었다. 9월 식품가격은 4.4% 하락해 낙폭은 전월보다 0.1%포인트 확대됐다. 이는 전체 CPI를 0.83%포인트 끌어내린 효과를 가져왔다. 식품 가운데 돼지고기 가격과 신선채소, 달걀 가격이 각기 17%, 13.7%, 13.5%씩 하락했다. 에너지 가격 역시 2.7% 하락하며 전체 CPI를 0.2%포인트 낮췄다.
다만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CPI는 전년 동기대비 1% 올라 5개월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19개월만에 처음으로 1% 수준을 회복했다. 에너지를 제외한 공업소비재 가격은 1.8% 뛰어 5개월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금 장신구와 백금 장신구가 각각 42.1%, 33.6% 올랐다. 가전제품 가격도 5.5% 상승했다. 서비스 가격은 0.6% 상승했다. 의료서비스와 가사서비스 가격이 각각 1.9%, 1.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