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파운드리 회사인 TSMC가 16일 AI(인공지능) 칩에 대한 수요가 강세를 유지하며 올 3분기에 또 다시 역대 최대 순이익을 올렸다.
TSMC는 이날 올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3% 급증한 9899억2000만 대만달러(약 45조852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LSEG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9774억6000만 대만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523억 대만달러(약 20조95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9.1% 증가하며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4176억9000만 대만달러를 상회했다.
올 3분기 매출총이익률은 59.5%, 영업이익률은 50.6%로 모두 TSMC가 앞서 제시한 가이던스 상단보다 높았다.
C.C. 웨이 TSMC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 콜에서 "최근 AI 시장은 긍정적인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AI 모델 채택이 늘면서 컴퓨팅 수요가 증가했고 이는 반도체 제품 수요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웨이는 이 같은 수요 강세에 힘입어 올해 매출액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에 제시한 약 30%대에서 이번에 30% 중반대로 상향 조정했다.
TSMC는 올 3분기 매출액 중 57%가 AI와 5G 애플리케이션을 포괄하는 고성능 컴퓨팅(HPC) 부문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7나노미터(nm) 이하 공정으로 생산된 첨단 반도체가 전체 웨이퍼 매출액의 74%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년 동기 69%에서 늘어난 것이다. 반도체 회로의 나노미터가 작아질수록 칩 내부에 더 많은 트랜지스터를 집적할 수 있어 반도체의 성능과 효율성이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