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PU 기술 콘퍼런스(GTC)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한국에서 한국 국민에게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도 정말 기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9. /](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11/2025110610395991494_1.jpg)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이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미국을 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각종 규제와 에너지 비용 측면에서 중국이 미국에 비해 유리하단게 이유다.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주최한 'AI의 미래' 정상회의에 참석한 황 CEO는 FT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이 AI 경쟁에서 이길 것"이라며 "서방, 특히 미국과 영국은 냉소주의에 발목이 잡혀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그는 미국 각 주가 추진중인 새로운 AI 규제들에 대해 "결국 50개의 새로운 규제가 생길 수 있다"며 "우리에겐 더 많은 낙관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규제가 미국 AI 산업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단 비판이다.
황 CEO는 반면, "중국에선 전기가 공짜나 다름없다"며 중국의 경우 에너지 보조금 덕분에 AI 모델 훈련에 필요한 전력 비용이 거의 무료란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FT는 중국 정부가 바이트댄스·알리바바·텐센트 등 대형 기술기업이 운영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대한 에너지 보조금을 확대했다고 전했다. 중국 지방정부들이 화웨이, 캠브리콘 등 중국 반도체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높은 전력비 부담에 대한 기업들의 불만을 접수한 뒤 전력 인센티브를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황 CEO는 이전에도 "미국의 최신 AI 모델이 중국의 경쟁 모델보다 그리 앞서 있지 않다"고 경고하며 미국이 자국 칩의 대중 수출을 허용해야 세계가 미국 기술에 의존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미중 정상회담 후 "첨단 칩은 오직 미국만 가질 수 있으며 중국에는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중국 딥시크가 지난 1월 고성능 대형언어모델을 공개한 뒤 미국 내에서 중국의 AI 기술 발전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며 오픈AI, 앤트로픽 같은 미국 기업들이 과연 기술적 우위를 방어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쟁이 진행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