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인공지능) 전문 클라우드 서비스회사인 코어위브 주가가 11일(현지시간) 16% 급락했다. 전날 실적 발표 때 제3자 데이터센터 개발업체의 일정 지연으로 데이터센터 건설이 늦어지며 올해 매출액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영향이다.
코어위브 주가는 이날 16.3% 급락한 88.39달러로 마감했다. 시간외거래에서는 주가 낙폭이 심했다고 판단한 일부 저가 매수세로 1~2% 반등 중이다.
코어위브는 전날 장 마감 후 시장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했다. 올 3분기 조정 순손실은 주당 22센트로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40센트보다 크게 줄었다. 올 3분기 매출액 역시 13억6000만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2억9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코어위브는 컨퍼런스 콜에서 AI(인공지능) 수요가 활용 가능한 컴퓨팅 용량을 "크게 초과하고" 있어 여전히 컴퓨팅 용량 공급이 제약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해 전체 매출액 가이던스는 기존 51억5000만~53만5000만달러에서 50억5000만~51억5000만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가이던스의 상단조차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52억8700만달러를 하회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코어위브는 제3자 데이터센터 개발업체의 일정이 공급망 압박으로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으로 영향을 받는 코어위브 고객사들은 기존 계약을 유지하면서 서비스 제공 일정을 늦추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계약 규모는 기존 그대로 유지되면서 매출 발생 시점만 지연된다는 의미다.
멜리어스 리서치의 애널리스트인 벤 라이츠는 보고서에서 "앞으로 두 분기 동안 코어위브의 실적 부진은 일시적인 것으로 예상되며 새로운 수요로 내년 전체 실적이 보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문제는 코어위브가 데이터센터 용량과 엔지니어링에 대해 더 많은 통제력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코어위브는 앞으로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수직적 통합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라이츠는 코어위브에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65달러를 유지했다.
반면 JP모간의 애널리스트인 마크 머피는 "(데이터센터) 공급망 전반에 걸쳐 전례 없이 점증하는 폭넓은 산업적 압력을 유의깊게 살펴보고 있다"며 코어위브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135달러에서 11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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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인트라토 코어위브 최고경영자(CEO)는 배런스와 인터뷰에서 데이터센터 건설 수요가 늘면서 "콘크리트를 붓는" 단계부터 변압기를 연결하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공급망 전체에 극심한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기반을 구축하는) 전력 셸(shell)을 만드는 것이 단기적으로 AI 인프라를 건설하는데 가장 도전적인 부분"이라며 향후 수년간은 전력 용량이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그 이후엔 제약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