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가정용 배터리 화재 위험에 리콜…주가 6.6% 급락

테슬라, 가정용 배터리 화재 위험에 리콜…주가 6.6% 급락

권성희 기자
2025.11.14 08:57
테슬라 충전소 /로이터=뉴스1
테슬라 충전소 /로이터=뉴스1

테슬라가 13일(현지시간) 가정에서 사용하는 예비용 배터리인 파워월 2를 1만500대 리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6% 이상 급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6.64% 미끄러지며 401.99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장 중 한 때 396.34달러까지 내려갔다가 낙폭을 소폭 회복했다. 이날 하락으로 테슬라 주가는 올들어 수익률이 -0.5%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이날 "일부 파워월 2 시스템의 리튬이온 배터리 셀은 정상 작동 중 기능이 중단될 수 있으며 이는 과열로 이어져 어떤 경우 연기가 나거나 불꽃이 발생할 수 있어 화재나 화상 위험으로 인해 사망 또는 중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테슬라는 이 같은 문제에 대해 "타사에서 공급받은 배터리 셀 결함"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공급업체가 어딘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CPSC에 따르면 테슬라는 22건의 파워월 2 과열 문제를 신고 받았으며 이 가운데 5건은 화재로 인해 "경미한 재산상의 손실"이 발생했다. 부상자가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테슬라의 파워월은 대규모 전력 프로젝트와 기업 시설에 사용되는 대용량 예비용 배터리와 함께 에너지 사업부에서 생산해 판매한다.

파워월은 테슬라의 태양광 패널이나 태양광 루트탑과 함께 작동하는데 정전이나 전기요금이 높아질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전력을 저장할 수 있다.

테슬라는 회사 공지를 통해 이번 결함은 신형 모델인 파워월 3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하는 한편 문제가 있는 모든 제품은 고객들의 비용 부담 없이 교체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파워월 등을 판매하는 테슬라의 에너지 사업부는 올들어 부진한 전기차 부문을 일부 상쇄하는 최대 성장 동력이 돼왔다. 올 3분기에 테슬라의 에너지 사업부는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34억200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렸다. 이는 테슬라 전체 매출액의 약 4분의 1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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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권성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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