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려한 외모를 지닌 한 여자 교도관이 수감자 두 명과 성관계를 맺고 마약 반입까지 도운 사실이 드러나 영국이 발칵 뒤집혔다.
22일(현지시간) 더선에 따르면 영국 남동부의 '콜딩리 교도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23세 여성 교도관 이사벨 데일은 '기도실(prayer room)'에서 복역 중인 남성 수감자와 성관계를 나눈 뒤 옷을 여미며 나오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
상대 남성은 금품 갈취 및 폭행 혐의로 12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33세 남성 샤히드 셰리프다. 그는 부적절한 관계를 맺는동안 두 명의 동료 수감자를 감시병으로 배치했다.
샤히드는 이사벨과 성관계를 나눈 뒤 "오늘 나눴던 사랑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너무 격렬했다" "진짜 미쳤다"는 노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사벨의 휴대전화에서도 함께 주고받았던 성적 대화가 내용이 수십 건 발견됐다.
수사관들은 "이사벨은 업무 중에도 특정 수감자에게 수시로 추파를 보냈다"고 진술했다. 수감자들은 "이사벨은 교도관의 신분임에도 지나치게 화려한 모습이었고, 그녀에게 시선을 못 떼는 남성들이 많았다"는 주장을 폈다.
조사 결과 이사벨 데일은 또 다른 재소자인 28세 남성 코너 머니와도 성적 관계를 맺었다. 그는 친구를 사망하게 해 9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그 역시 이사벨과 밀반입한 불법 휴대전화를 통해 성적 메시지와 노출 사진을 수차례 주고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사벨은 남성에게 "너를 원하는 건 나뿐이다"라는 말로 가스라이팅까지 해왔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수사관들에 따르면 이사벨은 자신의 신체 부위에 샤히드 셰리프의 애칭을 타투로 새겼고 "너를 위해서라면 대신 총을 맞을 수도 있다" "너는 내가 버티는 유일한이에요"라는 메시지와 수십장의 러브레터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출소 후 결혼까지 약속하며 3000파운드(약 580만원)짜리 약혼반지까지 구입해서 보관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드러나자 셰리프는 다른 교도소로 이감됐지만 그 후로도 이사벨은 세 차례 이상 더 찾아가 포옹과 키스를 나누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그 과정에서 셰리프의 외부 조직원과 함께 마약 거래 운영에 협력한 정황도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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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워크 크라운코트 배심원단은 이사벨 데일의 모든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셰리프는 이미 그녀와 함께 마약 반입을 공모한 사실을 인정했으며, 최종 선고는 추후 내려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