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수 있는 버섯이네요"…AI 답변 믿고 먹었다가 죽을 뻔

"먹을 수 있는 버섯이네요"…AI 답변 믿고 먹었다가 죽을 뻔

채태병 기자
2025.11.24 15:49
일본의 70대 남성이 인공지능(AI) 말만 믿고 산에서 캐낸 버섯을 먹었다가 응급실에 실려 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남성이 먹은 달빛버섯의 모습. /사진=일본 MBS뉴스 캡처
일본의 70대 남성이 인공지능(AI) 말만 믿고 산에서 캐낸 버섯을 먹었다가 응급실에 실려 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남성이 먹은 달빛버섯의 모습. /사진=일본 MBS뉴스 캡처

일본의 70대 남성이 인공지능(AI) 말만 믿고 산에서 캐낸 버섯을 먹었다가 응급실에 실려 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일본 매체 MBS뉴스는 지난 21일 와카야마현에 거주하는 70대 남성 A씨가 독버섯을 먹게 된 경위에 대해 보도했다.

A씨는 최근 산에 올랐다가 버섯을 채취했다. 그는 먹을 수 있는 버섯인지 알아보기 위해 지역의 식물원에 연락했다.

그러나 연락은 닿지 않았고, 마냥 기다리기 싫었던 A씨는 버섯 사진을 촬영한 뒤 AI 기능을 통해 식용 여부를 물었다.

AI 프로그램은 해당 버섯에 대해 "표고버섯이나 느타리버섯으로 보인다"며 "먹을 수 있다"고 답했다.

이에 A씨는 버섯을 불에 구워 먹었다. 약 30분 이후부터 A씨는 심한 구토 증세를 보여 응급실에 가야 했다.

당국이 버섯 잔여물을 조사한 결과, A씨가 섭취한 버섯은 '달빛버섯'이었다. 이는 가열해도 독성이 남는 독버섯의 일종으로, 식용 버섯과 유사한 생김새를 가졌다.

당국은 "AI 정보를 맹신하거나 독버섯 여부를 스스로 판단하는 건 위험하다"며 "확실하게 파악되지 않은 버섯은 채취하거나 먹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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