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사람 다녀갔다고?…일주일새 매출 90% 날라간 중국 찜질방, 무슨 일

인도사람 다녀갔다고?…일주일새 매출 90% 날라간 중국 찜질방, 무슨 일

채태병 기자
2025.11.24 16:53
중국 하얼빈의 한 유명 찜질방이 인도인 손님이 다녀간 뒤 매출 급감 피해를 보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왔다. /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중국 하얼빈의 한 유명 찜질방이 인도인 손님이 다녀간 뒤 매출 급감 피해를 보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왔다. /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중국 하얼빈의 한 유명 찜질방이 인도인 손님이 다녀간 뒤 매출 급감 피해를 보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왔다.

24일 SBS 보도에 따르면 인도 국적 남성 3명이 최근 하얼빈 유명 찜질방 후기 영상을 촬영해 SNS(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

인도 남성들은 중국 내 외국계 회사에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후기 영상에서 찜질방의 여러 시설을 체험한 뒤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상은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문제는 부정적으로 화제가 됐다는 것. 중국 누리꾼들은 "위생 상태가 안 좋은 인도인을 왜 손님으로 받았느냐" 등 인종차별 댓글까지 남기며 찜질방을 비난하고 나섰다.

중국인들이 이 같은 격한 반응을 나타내는 이유는 인도와의 카슈미르 지역 분쟁 때문으로 보인다. 중국과 인도는 카슈미르 지역 국경에서 군인끼리 집단 난투극을 벌이는 등 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

예상치 못하게 비난이 쏟아지자 찜질방 측은 "인도 손님들은 조용히 몸을 씻고 돌아갔다"며 "퇴장할 때 수건을 접어놓고 갈 정도로 깔끔하게 시설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도 손님들이 떠난 뒤 늘 그래왔듯, 소독 규정에 따라 물을 교체하고 탕과 샤워기 등을 고온 살균했다"며 "침구류와 시트 교체, 자외선 소독 등도 진행했다"고 부연했다.

이처럼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음에도 해당 찜질방의 매출은 일주일 새 90%가량 급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웨이보 등 중국 SNS에선 여전히 인도 손님들을 향한 인종차별적 글이 다수 작성되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채태병 기자

안녕하세요. 채태병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