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1% 하락한 5만168.11로 장을 마감했다. 인공지능(AI) 거품 우려가 다시 불거진 영향으로 일본에선 어드반테스트와 소프트뱅크그룹 등 대표 관련주가 이날 5~6% 낙폭을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최근 미국 증시에선 오라클이 대규모 자본 지출 증가와 수익 회수 시점이 늦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한풀 꺾였던 AI 거품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브로드컴의 매출 전망이 기대에 못 미친 것도 투자 심리에 찬물을 뿌렸다.
니혼게이자이는 오는 18~19일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상 관측이 강해진 것도 시장에 부담을 줬다고 전했다. 아울러 일본은행이 이르면 내년 1월부터 보유 중인 상장지수펀드(ETF)를 매각하기 시작할 수 있단 블룸버그 보도도 나왔다.
이번 주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를 앞둔 경계심도 감지된다. 미국에서는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발표가 지연됐던 11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매판매가 이번 주 발표된다.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 내년 미국의 금리 인하 전망에 영향을 주면서 시장을 흔들 변수가 될 수 있다.
한편 중화권에선 가장 먼저 마감한 대만 가권지수가 1.17% 내린 2만7866.94에 장을 종료했다. TSMC는 2% 떨어졌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55% 떨어진 3867.92에 거래를 마쳤고, 홍콩 항셍지수는 1.34% 하락한 2만5628.88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11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게 영향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