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오전 거래의 약세를 극복하고 대부분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화권 증시는 엇갈렸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16% 상승한 4157.98로 거래를 마쳤고, 홍콩 항셍지수는 장 마감을 앞두고 0.37% 오른 2만7928.65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국과 홍콩 증시는 중국 당국의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와 원자재 종목 강세에 도움받았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중국 당국이 부동산 개발업체에 대한 부채 관리 강도를 완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부동산 종목에 대한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며 "완커 등 중국 본토의 부동산 종목에 매수세가 두드려졌다"고 전했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지난 2020년 부동산 시장 규제를 위해 도입했던 '부동산 개발업체의 부채 지표 제출'을 철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가권지수는 0.82% 떨어진 3만2536.27로 6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대만중앙통신사(CNA)에 따르면 가권지수는 이날 한때 3만2996까지 치솟으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사상 최고치 경신 후 등장한 이익 확정 매물과 기술주 약세에 하락으로 전환했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03% 오른 5만3375.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오전 거래에서 전일 대비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오후 거래에서 전날 실적 발표를 마친 반도체 업체 어드반테스트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전환에 성공해 3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전날 상승을 기록했던 일부 반도체 종목에 차익실현 매물이 몰려 상승 폭은 축소됐다. 로이터통신은 "일본 증시는 엔화의 급격한 변동과 국내 국채수익률의 급등에 제약받았다"고 전했다.
일본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인 어드반테스트의 2025회계연도 3분기 매출액은 2783억엔(약 2조5908억), 영업이익은 1136억엔으로 모두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AI(인공지능) 칩과 메모리 테스터 수요가 예상보다 빨리 나타난 영향이다. 회사 주가는 이날 도쿄증시에서 전일 대비 5.17% 뛴 2만6860엔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