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관세정책, 美경제의 기적" 트럼프 자화자찬 WSJ 기고문

"나의 관세정책, 美경제의 기적" 트럼프 자화자찬 WSJ 기고문

김종훈 기자
2026.02.02 04:02

"주식시장 52번이나 최고치… 막대한 투자비용 유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이 자신의 관세정책을 비판해온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기고문을 내고 "관세정책이 미국 경제에 기적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WSJ에 공개된 기고문에서 "지난해 4월 거의 전세계를 상대로 역사적인 관세를 부과했을 때 비판론자들은 내 정책이 세계 경제의 붕괴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관세정책은 오히려 미국 경제에 기적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주식시장은 52번이나 최고치를 경신했고 인플레이션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이 내게 물려준 것은 피폐해진 경제"라고 꼬집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덕분에 1년 만에 연방재정 적자가 27%나 줄었고 월별 무역적자는 77% 감축됐다"며 "연방대법원이 이 수치들을 눈여겨 봐주길 바란다"고 했다.

연방대법원은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트럼프 관세가 적법한지 심리 중이다. 1·2심에선 정부가 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가 제대로 적용된다면 성장과 번영을 촉진한다는 사실이 확실히 증명됐다"고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존 F.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영화 '멜라니아' 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존 F.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영화 '멜라니아' 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1

그는 "동시에 나는 관세라는 수단을 성공적으로 활용해 어느 나라도 본 적 없는 막대한 투자를 미국에 유치했다"며 "바이든(전 대통령)은 본인 주장에 따르더라도 임기 4년 동안 미국에 1조달러가 안되는 투자를 유치했는데 난 1년도 안되는 기간에 18조달러가 넘는 투자약정을 맺었다"고 했다.

트럼프는 또 "전문가들이 예측한 것과 같은 (관세)보복은 현실화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나는 중국, 영국, 유럽연합, 한국, 일본 등과 역사적인 무역협정을 체결했다"고 했다. 특히 한국에 대해선 "한국과 협상에서 핵심사항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 조선업 부흥을 위해 15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한 것"이라며 "미국이 아시아 동맹국들에 에너지를 수출하기 위해 필요한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은 일본이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미국을 부강하게 만든 것은 관세였고 지금도 미국은 관세 덕에 부강해지고 있다"며 "WSJ의 관세 회의론자들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빨간색에 '트럼프가 다 옳았다'는 문구가 적힌 모자를 써볼 때가 됐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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