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슬란드가 이르면 오는 8월 이후부터 2013년부터 중단했던 유럽연합(EU) 회원 협상 재개에 대한 투표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23일(현지시간) 폴리티코 유럽판은 해당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 "아이슬란드 의회는 향후 몇 주 내에 투표 날짜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조치는 EU 정치인들이 아이슬란드를 방문하고 아이슬란드 정치인들이 브뤼셀을 방문한 데 따른 것이다.
당초 아이슬란드 연립 정부는 내년까지 EU 가입 협상 재개에 관한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 야욕을 드러내고, 아이슬란드에는 관세를 부과하는 등 지정학적 격변이 거세지면서 일정이 앞당겨졌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브뤼셀에서 아이슬란드 총리를 만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EU가 )불안정한 세상에서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제공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폴리티코는 아이슬란드가 EU에 가입하기 까지 순탄치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아이슬란드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를 보유, 다른 국가 대비 가입에 따른 경제적 이점이 낮다는 점에서다. 더불어 아이슬란드가 EU에 가입하려면 협상 종료 후 EU 가입 여부를 결정하는 또 다른 국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