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4일(현지시간) 하루만에 강세로 다시 돌아섰다. 미국과 이란의 물밑 접촉설과 국제유가 상승세 진정 등이 겹치면서 증시 투자심리가 안정세를 되찾는 모양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8.14포인트(0.49%) 오른 4만8739.41에, S&P500수는 52.87포인트(0.78%) 상승한 6869.50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90.79포인트(1.29%) 뛴 2만2807.48에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 간 분쟁이 예상보다 일찍 끝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을 끌어올렸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다음날 이란 정보당국이 제3국을 통해 미 중앙정보국(CIA)에 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전날까지 이틀 동안 15%가량 올랐던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멈춰섰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74.66달러로 전장보다 0.1달러(0.13%) 오르는 데 그쳤다.
미국의 민간 고용도 시장 전망치를 넘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증시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2월 민간기업 고용이 전달보다 6만3000명 늘면서 2025년 7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4만8000명도 크게 웃돌았다. 미국 서비스업 경기를 보여주는 비제조업 지수 역시 예상보다 강한 확장세를 나타내며 경기둔화 우려를 일부 누그러뜨렸다.
마이크론이 5% 오르는 등 전날 약세를 기록했던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이 일제히 상승했다. 테슬라와 아마존은 각각 3.4%, 3.9% 상승했고 메타(1.9%), 엔비디아(1.6%)도 강세를 보였다.
전날 야간거래에서 한때 1500원을 넘어섰던 원달러 환율은 1462.9원까지 내렸다.
한편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말 발표한 15% 글로벌 관세가 이번 주 중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또 오는 8월이면 연방대법원이 기존 관세 정책을 무효화하기 이전 수준으로 관세 체계가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