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회사 마블 테크놀로지의 주가가 5일(현지시간) 시간외거래에서 15%가량 급등하고 있다. 이날 장 마감 후 지난 분기 실적과 이번 분기 전망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마블은 이날 장 마감 후 회계연도 4분기(지난해 11월~올 1월) 매출액이 22억19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 22억700만달러를 소폭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80센트로 전년 동기 60센트에서 증가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79센트를 살짝 넘어서는 것이다.
회계연도 1분기(올 2~4월) 매출액에 대해선 24억달러를 중심으로 5% 적거나 5%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매출액 가이던스의 중앙값 24억달러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23억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맷 머피 마블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보도자료에서 올 1월 말로 종료된 2026 회계연도 전체 매출액이 81억95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며 이는 "AI(인공지능) 수요가 주도한 것"이라고 밝혔다. 연간 매출액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81억8500만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머피 CEO는 현재 회계연도의 매출액 성장률이 "데이터센터 사업에서의 지속적인 강세로 가속화할 것"이라며 주문도 "기록적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회계연도에 고객사들이 채택한 마블의 맞춤형 AI 칩 설계가 사상 최대 수준이었으며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블의 실적 발표에 앞서 JP모간의 애널리스트인 할란 서는 마블이 아마존과 진행 중인 핵심적인 맞춤형 칩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확신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자체 개발 칩인 트레이니엄 칩을 마블과 함께 설계했다.
마블은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킹, 스토리지 분야에 특화된 데이터 인프라 반도체 전문 기업으로 최근에는 브로드컴과 함께 맞춤형 AI 칩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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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주가는 이날 정규거래에서 3.1% 하락한 75.68달러로 마감했으나 시간외거래에서는 약 15% 급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