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실권자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섬을 공격할 경우 "피로 물들이겠다"며 강하게 경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갈리바프 의장은 12일(현지시간) SNS(소셜미디어) X에 "미국과 이스라엘이 페르시아만에 있는 이란 섬들을 공격할 경우 이란은 자제력을 버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 섬에 대한 어떤 공격도 용납할 수 없다"며 "자제력을 버리고 페르시아만을 침략자들의 피로 물들일 것"이라고 했다.
AFP는 그가 하르그섬을 염두에 뒀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란 원유 수출의 80~90%를 담당해 '이란의 석유 생명줄'로 불리는 곳인데 아직 공격받지 않았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하르그섬 점령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섬을 점령할 경우 이란 경제가 사실상 마비되고 이란 정권을 압박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하르그섬 점령은 일종의 레드라인으로 여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