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속 중동정세·금리결정 주목

17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31분 기준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0.34% 상승한 4098.87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는 1.35% 오른2만6182.19에 거래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도 1.74% 상승한 3만3922.67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0.49% 상승한 5만4013.73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장중 한때 상승폭이 600까지 높아졌으나 중동 정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상승폭이 꺾였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란 전쟁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기술주 종목에서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간밤 엔비디아가 연례 컨퍼런스 GTC 2026에서 내년 말까지 AI 칩으로 최소 1조 달러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표한 것도 기술주에 힘을 실었다.
간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언론 인터뷰에서 "인도, 이란 선박을 포함해 더 많은 연료 운반 선박이 통과하는 것이 관찰된다"며 호르무즈 해협 긴장 완화를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은 덕분에 한때 국제유가가 하향세를 그렸다. 그러나 아시아 증시 개장 이후 유가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현재 텍사스서부중질유(WTI)는 2.68%, 브렌트유는 2.82% 상승 중이다. 블룸버그는 "전날 나타났던 (이란 전쟁에 대한) 낙관론이 사그라들기 시작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주요 국가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 결정 회의에서 어떤 판단을 내리느냐를 단기 최대 변수로 꼽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8일,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중앙은행과 영란은행은 19일 금리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부터 영국까지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