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최후통첩 시한 임박…닛케이 3.5%↓[Asia마감]

트럼프 최후통첩 시한 임박…닛케이 3.5%↓[Asia마감]

윤세미 기자
2026.03.23 16:54
7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의 메흐라바드 국제공항 인근 아자디타워 주변에서 공습 이후 폭발이 일어났다./AFPBBNews=뉴스1
7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의 메흐라바드 국제공항 인근 아자디타워 주변에서 공습 이후 폭발이 일어났다./AFPBBNews=뉴스1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벼랑 끝 대치에 23일 아시아 증시가 직격탄을 맞았다. 확전 공포가 시장을 강타하면서 주요 지수는 일제히 곤두박질쳤다.

이날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3.48% 미끄러진 5만1515.49에 거래를 마감했다. 1월8일 이후 약 2개월 반만의 최저치다.

주말 사이 중동 긴장은 한층 고조됐다.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을 향 48시간 안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지 않을 경우 발전소를 초토화할 거라고 경고했다. 이에 이란은 미국이 발전소를 공격할 경우 중동 내 미국의 에너지 시설과 해수 담수화 인프라를 공격하고 발전소가 재건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폐쇄할 것이라며 맞섰다.

미국 자산운용사 페러레이티드 에르메스의 마틴 슐츠 국제 주식 부문 총괄은 "시장은 현재 중동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점점 더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공포에 질리기보단 신중을 기해야 할 때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관건은 이 사태가 얼마나 지속될지 여부"라며 "시간이 길어질수록 당연히 상황은 점점 더 나빠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화권에서도 위험 회피 움직임이 두드려졌다. 대만 가권지수는 2.45% 떨어진 3만2722.50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3.63% 하락한 3813.28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마감을 약 30분 앞두고 3.5% 안팎의 내림세다.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단순한 단기 변동성을 넘어 통화정책과 금융환경 전반을 다시 조정하는 변수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의 가필드 레이놀즈 아시아 주식 전략가는 "아시아 증시가 초반부터 부진한 출발을 보이는 건 전 세계 통화정책 전망에 대한 급격한 재평가가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면서 "유가가 안정되더라도 전쟁이 불러온 에너지 쇼크로 금융 여건이 한층 긴축될 것이라는 인식이 시장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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