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새 항로 제시"…해협 통제권 유지 조치인 듯

"이란, 호르무즈 새 항로 제시"…해협 통제권 유지 조치인 듯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4.09 08:46

[미국-이란 전쟁]

/로이터=뉴스1
/로이터=뉴스1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이 기뢰를 피할 수 있는 대체항로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통신 ISNA를 인용해 보도했다.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 내 라라크 섬 인근 해역을 지나는 두 가지 대체 항로를 제시했다. 혁명수비대는 이날 성명에서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적 긴장 상황과 다양한 기뢰에 접촉할 위험을 고려해 해협을 통과하려는 모든 선박은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혁명수비대 해군과 조율하고 대체항로를 이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란의 이 같은 발표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조건으로 이뤄진 미국과의 2주 휴전 기간에도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사전 조율을 거쳐 통행료 등을 지급한 선박에 한해 기존 항로 대신 대체항로를 이용해 운항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이스라엘이 이날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목표로 대대적인 레바논 공습을 단행하면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한때 재개됐던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 통행이 중단됐다고 이란 파르스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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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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