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인공지능) 개발기업 앤트로픽이 자체 칩 설계를 검토중이라고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앤트로픽이 더 발전된 AI 시스템을 구동하고 개발하고자 자체 칩 설계를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AI 수요가 늘어나면서 반도체 품귀 현상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계획을 전달받은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구상은 아직 초기 단계로 알려졌다. 아직 특정 설계안을 확정하거나 프로젝트를 전담할 팀을 꾸리지 않은 단계로, 계획을 백지화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숙련된 엔지니어를 고용하고 제조 공정을 관리하는 비용 등을 고려했을때 첨단 AI 칩 하나를 설계하는 데 약 5억달러(약7400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다.
앤트로픽은 이번 주 초 자사의 AI 모델인 '클로드'의 이용량이 급증하면서 회사의 연간 환산 매출이 지난해 말 약 90억달러(13조3000억원)에서 현재 300억달러(44조3600억원)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그간 앤트로픽은 엔비디아와 아마존, 구글 등의 AI 칩을 사용해왔다. 이번 주 초 앤트로픽은 텐서처리장치(TPU) 설계를 돕는 구글·브로드컴과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내년부터 3.5GW(기가와트) 규모의 AI 연산 용량을 확보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