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자컴퓨팅 기업인 아이온큐가 5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시간외거래에서 주가는 1% 남짓 오르는데 그쳤다.
아이온큐는 이날 장 마감 후 지난 2분기 매출액이 801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거의 4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665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아이온큐는 매출 급증의 배경으로 5세대 최신형 엔터프라이즈급 양자컴퓨터인 템포 양자컴퓨터의 도입 확대와 자사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를 꼽았다.
다만 매출 급증에도 지난 2분기 순손실은 18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1억8000만달러에 비해 약 10배가 늘었다. 이는 스카이워터 테크놀로지 인수와 관련한 비용 때문이다.
실제 사업 성과를 더 잘 보여주는 조정 주당순손실은 33센트로 월가 예상치인 주당 56센트의 손실보다 훨씬 적었다.
아이온큐는 올해 매출액 가이던스를 기존 2억6000만~2억7000만달러에서 2억8000만~2억90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2억6860만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아이온큐는 지난주 18억달러 규모의 스카이워터 테크놀로지 인수를 완료했다. 아이온큐는 이번 인수를 통해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시설을 직접 확보하면서 양자컴퓨터 하드웨어 공급망을 자체적으로 통제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정부가 양자컴퓨팅 공급망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5월에 리게티 컴퓨팅, 디웨이브 퀀텀 등의 양자컴퓨팅 회사와 지분 투자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아이온큐는 당시 정부의 투자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미국 정부의 핵심적인 협력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니콜로 데 마시 아이온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백악관에서 열린 양자기술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아이온큐 주가는 이날 정규거래 때 4.3% 급락한 뒤 시간외거래에서는 1.1% 반등하는데 그쳤다. 아이온큐 주가는 최근 한달간 18.7% 급락하며 올들어 11.0%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