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최대 LNG기지 가동 준비중 폭발…부상 50여명·실종 18명

카타르 최대 LNG기지 가동 준비중 폭발…부상 50여명·실종 18명

백소희 기자
2026.06.2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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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북쪽으로 약 8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라스 라판 산업 도시. /AFPBBNews=뉴스1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북쪽으로 약 8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라스 라판 산업 도시. /AFPBBNews=뉴스1

카타르 북부에 있는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단지 라스 라판에서 폭발이 발생해 54명이 부상하고 18명이 실종됐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카타르 내무부는 전날(21일) 밤 라스 라판에서 "기술적 사고"로 인한 폭발이 발생했으며 공공 안전에는 위협이 없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사고 원인을 "내부 폭발"로 규정하며 "기술적 오작동" 탓이라고 설명했다.

카타르 국영기업 카타르에너지도 바르잔 가스 공급 시설에서 가동 준비 작업 중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AFP는 라스 라판에서 20km 떨어진 지점에서도 밤하늘을 밝히는 불길과 솟아오르는 연기 기둥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카타르는 최근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 이후 생산 재개를 준비하던 중이었다. 카타르는 두 달 안에 라스 라판 가스전의 LNG 생산량을 80%까지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라스 라판은 세계 최대 규모의 LNG 허브다. 단지 내 바르잔 가스 시설은 하루 14억 입방피트의 처리 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14개 생산 라인을 통해 연간 총 7700만 톤을 생산할 수 있다. 카타르는 이곳에서 생산한 가스를 국내 전력 생산과 아라비아반도 사막 지대에 위치한 핵심 해수 담수화 시설의 가동에 사용해 왔다. 에탄·콘덴세이트·액화석유가스·황 등 수출용 부산물도 생산한다. 단지 지분은 카타르가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에너지 기업 엑슨모빌도 일부 지분을 갖고 있다.

이 단지는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지난 3월 2일부터 가스 생산이 중단된 바 있다. 당시 LNG 생산 설비 2개와 가스 액화 시설 1개가 손상되면서 카타르의 LNG 수출 능력이 17% 감소했고, 유럽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소식이 전해진 직후 50% 가까이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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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희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백소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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