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사망자 1943명...부상자 1만명 넘겨

베네수엘라 사망자 1943명...부상자 1만명 넘겨

백소희 기자
2026.07.01 05:41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라과이라 AFP=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29일(현지시간), 연쇄 지진 후 베네수엘라 라과이라주 라과이라에서 현지 주민들이 희생자들과 관들 사이에 서 있다. 2026.06.29/AFPBBNews=뉴스1
(라과이라 AFP=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29일(현지시간), 연쇄 지진 후 베네수엘라 라과이라주 라과이라에서 현지 주민들이 희생자들과 관들 사이에 서 있다. 2026.06.29/AFPBBNews=뉴스1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연쇄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00명에 육박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국영방송을 통해 사망자 수가 1943명으로 늘어났고, 부상자 수도 1만 57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1719명이었으나 하루 사이에 200명 이상 늘었다.

이재민은 1만5000명 이상으로 파악됐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라과이라에 14곳, 카라카스, 미란다 및 기타 피해 지역에 55곳을 포함해 총 69곳의 임시 대피소에 피난민들을 수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드리게스 의장은 공식적인 실종자 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야당이 집계한 수치에 따르면 4만명 이상이 행방불명 상태다.

로드리게스 의장은 라과이라 지역의 전력 공급이 거의 완전히 복구되었지만 통신은 여전히 부분적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50개국 이상의 수색 및 구조팀이 베네수엘라 인력과 함께 복구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외국 정부와 구호 단체들은 수백 톤의 인도적 지원 물품을 계속해서 전달하고 있다.

여진이 계속되면서 주민들은 대부분 잠들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강진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피해야 할 상황에 대비해 비상 배낭을 싸두고 문을 잠그지 않거나 살짝 열어둔 채 지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사상자가 속출하면서 현지 의료 체계는 붕괴 위기에 놓인 상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베네수엘라 의료시설 최소 3곳이 심각하게 파손됐고 6곳은 부분적으로만 운영되고 있다며 병원 훼손과 의료진 실종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는 귀국을 시도했으나 항공편 탑승이 불발됐다. 마차도는 지난해 선거 후 탄압을 피해 파나마로 떠났다. 그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지진 발생 이후 인도적 지원 활동을 방해하고 정보를 은폐하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귀국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백소희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백소희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