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현지시간)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뉴욕 증시의 기술주 강세 훈풍과 상반기 말을 맞은 기관들의 리밸런싱(자산 배분 조정) 매물 압력이 겹치면서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3% 오른 7만 166.82에 오전 마감했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의 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반도체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장중 한때 닛케이 평균 상승폭이 1000포인트를 넘기기도 했다. 키옥시아는 3% 넘게 뛰었고, 소프트뱅크그룹(SBG)과 어드반테스트는 1% 이상 상승하는 등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 종목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다만 리밸런싱 목적의 매도세로 장중 한때 200포인트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다. 월말과 반기말이 겹친 만큼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른 매도세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4~6월 일본 증시가 크게 상승한 만큼 기술주를 중심으로 리밸런싱 목적의 매도 압력이 클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자와 증권 투자자문부 미쓰이 이쿠오 펀드 매니저는 닛케이 신문에 "반도체 관련 등에 편중돼 있던 매수 포지션을 일부 낮추는 움직임이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밤 사이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 위주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나스닥 종합주가지수는 2% 상승했고, 주요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주지수(SOX)는 3% 올랐다. 미국과 이란이 무력 행위 중단에 합의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불확실성을 줄인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오전 11시 30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0.17% 하락한 4066.64에 거래 중이다. 중국 경기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2% 내린 2만2747.22을 기록 중이다. 오는 7월1일에 휴장을 앞두고 리밸런싱 목적의 매도가 선제적으로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4만 6520.21로 3.38% 오르며 중화권 증시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