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7시간 만의 기적"이라더니…세계가 놀란 베네수 어린이 구조, 오보였다

"267시간 만의 기적"이라더니…세계가 놀란 베네수 어린이 구조, 오보였다

이소은 기자
2026.07.0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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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지진 현장에서 어린이 등 4명이 극적으로 구조됐다는 소식과 함께 확산된 영상 캡처본. 그러나 이는 과거 촬영된 영상으로, 관련 소식은 오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베네수엘라 지진 현장에서 어린이 등 4명이 극적으로 구조됐다는 소식과 함께 확산된 영상 캡처본. 그러나 이는 과거 촬영된 영상으로, 관련 소식은 오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베네수엘라 건물 붕괴 현장에서 지진 11일 만에 어린이 등 4명이 구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이는 오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베네수엘라 일간지 엘나시오날(EL NACIONAL)은 지난 6일(이하 현지 시각) '지진 발생 267시간 만에 생존자 4명이 극적으로 구조됐다'는 보도는 오보였다고 밝혔다.

전날인 5일 베네수엘라 라과이라주 카라바예다의 건물 붕괴 현장에서 생존자 4명이 구조됐다는 영상과 소식이 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달 24일 지진으로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한 북부 6개 주가 타격을 입었다. 특히 해안가에 있는 라과이라주의 피해가 컸던 탓에 이번 구조 소식은 기적과도 같았다.

이 때문에 당시 엘나시오날을 비롯해 여러 매체가 SNS 영상을 인용해 소식을 전했다. 이들 매체는 '생존자들은 골든타임(72시간)의 약 4배에 달하는 267시간 만에 구조됐다. 생존자는 젊은 남성 1명과 젊은 여성 1명, 어린이 2명으로 확인됐다'고 알렸다.

그러나 현장을 취재한 기자가 SNS를 통해 "해당 영상은 훨씬 오래전에 촬영된 것"이라고 밝히면서 오보였음이 드러났다. 이 기자는 "잔해 속에서 3~4명이 구조되는 영상은 과거 구조 장면일 뿐"이라며 "새로운 구조가 있었던 것처럼 알려졌지만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은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규모 7.2와 7.5의 연쇄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3535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193명 증가한 수치다.

부상자는 전날 집계와 동일한 1만6740명이며, 1만7854명이 집을 잃었다. 현재 약 1만2800명이 80곳의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과밀 상태여서 호흡기 감염, 수인성 질병, 감염병 등이 확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범미보건기구(PAHO)는 희생자 신원 확인과 시신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또 2차 보건 위기를 막아야 한다면서 깨끗한 식수 공급과 위생시설 확보, 예방접종 확대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에 대해 "구조작업이 신속하지 못했고 피해 주민 지원이 부족했다"는 비판도 지속해서 제기됐다. 그러나 정부는 "긴급 대응이 신속히 이뤄졌으며, 정부 차원의 새로운 재난 대응 군부대를 창설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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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은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이소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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