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 앞마당에 나타난 흑곰이 어린아이를 위협하자 반려견이 용맹하게 달려들어 곰을 내쫓는 일이 벌어졌다.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WTNH 뉴스8에 따르면 지난 4일 코네티컷주 토링턴의 한 가정집 마당에 나타난 흑곰이 6살 아이를 덮치려다 반려견 벨라의 공격을 받고 달아났다.

아이 아버지인 제프 타자라가 공개한 영상에는 마당에서 물총을 가지고 놀던 6살 아들 콜튼에게 곰 한 마리가 달려드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반려견 벨라는 크게 짖으며 곰의 뒤를 쫓아가 엉덩이를 물었고, 이에 놀란 곰은 그대로 달아났다. 벨라는 곰이 근처 숲으로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끝까지 뒤쫓았다.
용맹한 벨라 덕분에 아이는 다친 곳 없이 무사했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스테이크 먹을 자격이 충분하다" "강아지가 정말 멋진 일을 해냈다" "아이가 무사해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타자라는 문제의 곰이 지난 1년간 동네 주변을 배회하며 쓰레기통을 뒤져온 개체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타자라는 벨라가 곰과 직접 마주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벨라는 평소에도 낯선 사람과 아이들 사이를 가로막는 모습을 보였다"며 "정말 우리를 보호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어떻게 행동할지 늘 궁금했는데, 이번에 그 답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을 구해준 벨라에게 특별한 간식으로 티본스테이크를 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코네티컷주에서는 지난 수십 년간 흑곰 개체 수가 증가해왔으며, 주택가 근처에서 목격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코네티컷주 에너지환경보호부(DEEP)는 주로 쓰레기통이나 새 먹이통 등 인간이 버리거나 놓고 가는 음식물이 곰을 유인하는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곰과 마주쳤을 경우 큰 소리를 내며 팔을 머리 위로 흔들어 몸을 크고 위협적으로 보이게 해야 하며, 절대 등을 보인 채 도망쳐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