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청년 실업률이 3개월 연속 전달 대비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에서 청년 실업률은 내수 회복과 사회 안정을 동시에 반영하는 지표인 만큼 고무적 현상이란 해석이 나온다. 다만, 역대 최대 대학졸업생이 취업시장에 나오는 7~8월 추세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21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6월 연령별 도시조사실업률에 따르면 16~24세 청년실업률은 14.9%로 전월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청년실업률은 전월 대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 3월 청년실업률은 전달대비 0.8%포인트 뛰며 16.9%를 기록했지만 4월과 5월 각각 16.3%, 15.6%로 내려왔으며 이번달 다시 14.9%까지 하락했다.
청년실업률 하락폭은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도 컸다. 6월 25~29세 실업률은 7.1%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으며 30~59세 실업률 역시 같은 기간 0.1%포인트 내린 4%를 기록했다. 청년실업률이 큰 폭 하락한 덕에 6월 중국 전체 도시조사실업률도 5%로 전월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했다.
중국에서 청년실업률은 단순한 고용지표가 아니라 경제, 소비, 사회안정, 정치까지 연결되는 핵심 선행지표로 통한다. 특히 부동산 침체 이후 소비 회복이 중국 경제 정책의 핵심 키워드가 된 2022년 부터는 중국 경제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가 됐다. 당국은 이 같은 청년실업률의 3개월 연속 전월대비 하락을 경기 회복의 신호라고 진단했다. 샤오닝 국가통계국 인구·고용통계국 국장은 "4월 이후 생산, 경영 활동이 회복되고 기업들의 고용 수요가 증가해 전국 도시 조사실업률이 지속 하락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청년실업률 안정화를 낙관하긴 이르단 시각도 있다. 차이신은 청년실업률이 여전히 지난해와 비교해선 높은 편이란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6월 청년실업률은 14.5%로 올해보다 0.4%포인트 낮았다.
역대 최대인 1220만명 규모의 대학 졸업생들이 7~8월 취업시장에 쏟아지는 점도 부담이다. 통상 중국에서는 6월부터 졸업생이 노동시장에 진입하면서 청년 실업률이 상승하기 시작해 7~8월에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다. 차이신은 7~8월 추이를 확인해 봐야 올해 청년실업률의 전반적인 방향성이 가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