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CF)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은퇴에 무게를 두고 있단 전망이 나왔다.
아르헨티나 축구 전문기자 에르난 카스티요는 21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방송에서 메시가 스페인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을 자신의 마지막 대표팀 경기로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카스티요는 메시가 결승전을 앞두고 라커룸에서 다른 선수들에게 '마지막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으며, 이 이야기에 일부 동료들이 크게 감정적으로 흔들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메시가 시간이 흐른 뒤 은퇴 여부를 다시 검토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메시가 그 이야기(은퇴)를 꺼내자 일부 선수들은 크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결승전을 앞두고 메시가 남긴 메시지도 은퇴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메시는 온라인 SNS(소셜미디어)에 "가장 아름다웠던 것은 타이틀만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걸어온 여정이었다"며 "이 팀과 일상을 공유하고 함께 경쟁하고 어려운 순간을 이겨낸 모든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고 남겼다.
앞서 메시는 2016년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칠레에 패한 뒤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으나 약 두 달 만에 이를 번복했다. 이후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다만 메시가 대표팀 은퇴를 공식 발표한 건 아니다. 카스티요도 메시가 당시에는 스페인전을 마지막 경기로 생각했더라도 다시 번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메시가 그 순간 자신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연스럽다"며 "이후 다시 생각을 바꾸는 것 또한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적어도 올 연말까진 메시가 대표팀에 남아있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오는 12월 카타르에서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이 다시 맞붙는 '피날리시마' 개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피날리시마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팀과 코파 아메리카 우승팀이 맞붙는 대회다. 카스티요는 "카타르에서 다시 스페인을 상대하는 피날리시마는 메시에게 매력적인 목표가 될 수 있다"며 대표팀 잔류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메시는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은 뒤 이번 대회까지 6차례 월드컵에 출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8골 5도움을 기록하며 월드컵 역대 최다 도움과 경기 최우수선수 선정 기록을 새로 썼다.
이번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는 스페인과의 결승전에서 0-1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