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스페이스X '깜짝실적'… 투자우려 잠재워도 주가는 희비

팔란티어·스페이스X '깜짝실적'… 투자우려 잠재워도 주가는 희비

권성희 기자, 백소희 기자
2026.08.06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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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매출 93% ↑, 장중 30% ↑… "수요 폭발" 올 전망치 상향
스페이스X 매출 92% ↑, 시간외 7% ↓… 자본지출 폭등에 호재 상쇄

AI(인공지능) 기업의 견조한 실적이 AI 투자에 대한 우려를 일정부분 지우면서 관련종목 주가를 밀어올렸다.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이하 팔란티어)는 연간 매출전망 상향에 힘입어 4일(현지시간) 장중 30%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스페이스X 역시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웃도는 매출액, 예상치보다 줄어든 순손실을 내놨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팔란티어 주가는 전날 대비 29.45% 오른 162.66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30% 넘게 오르며 2024년 2월 이후 일일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이체방크는 이날 팔란티어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를 200달러로 제시했다.

이번 급등의 배경은 알렉스 카프 CEO(최고경영자)가 "경이롭다"고 자찬할 정도로 성장한 매출이다. 2분기(4~6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19억4000만달러로 시장 기대치인 18억1200만달러를 상회했다. 이에 따라 연간 총매출 전망치가 81억5000만~81억5800만달러로 상향조정되면서 주가상승으로 이어졌다.

팔란티어의 맞춤형 오픈웨이트 모델은 앤트로픽, 오픈AI의 범용 프런티어 AI 모델에 밀려 시장에서 경쟁력을 의심받았다. 이날 상승에도 팔란티어 주가는 여전히 연초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다. 그러나 2023년 팔란티어가 출시한 AI 플랫폼(AIP)이 호평받으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투자은행 윌리엄블레어의 루이 디팔마 애널리스트는 "이 제품은 다양한 최종 시장에서 특히 큰 호응을 얻으며 폭발적 주가성장의 확실한 촉매제가 됐다"고 말했다.

카프 CEO도 자사 데이터분석 도구에 대한 상업적 수요가 "상상 이상"이라고 밝혔다. 카프 CEO는 기업이 자체 인프라에서 AI를 운영, 상대적으로 데이터에 대한 '주권'을 가질 수 있는 맞춤형 오픈웨이트 모델을 시장이 선호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이날 주가급등으로 공매도 투자자들은 대거 손실을 입었다. 시장조사업체 S3파트너스에 따르면 이날 팔란티어 공매도 세력은 약 30억달러(약 4조2000억원)의 손실을 봤다.

다만 신중론은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 글로벌 IB(투자은행) 제프리스의 브렌트 틸 애널리스트는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을 유지했다.

스페이스X는 장 마감 후 지난 2분기 매출액이 78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2% 급증했다고 밝혔다.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68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손실은 주당 9센트로 전년 동기의 주당 34센트에서 크게 축소됐다.

다만 이같은 호재도 자본지출 확대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지는 못했다. 지난 2분기 자본지출은 184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전년 동기 28억달러에서 6.5배 급증한 수치며 시장 예상치 132억달러도 크게 웃돌았다. 이에 스페이스X는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7% 이상 급락했다.

일론 머스크 등 핵심 주주를 제외한 초기 투자자와 기업 내부자들이 보유한 스페이스X 주식은 6일 20%가 록업(보호예수)에서 풀린다. 모닝스타의 애널리스트 니컬러스 오언스는 "록업에서 해제되는 주식 대부분이 실제로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S&P500지수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각각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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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권성희 기자입니다.

백소희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백소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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