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AI 스타트업 '데카르트 AI' 8.5조에 인수 추진

앤트로픽, AI 스타트업 '데카르트 AI' 8.5조에 인수 추진

김유빈 기자
2026.08.1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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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뉴욕의 한 컴퓨터 화면에 앤트로픽의 웹사이트와 회사 로고가 표시돼 있다. 2026.04.29. /사진=유세진
[뉴욕=AP/뉴시스]뉴욕의 한 컴퓨터 화면에 앤트로픽의 웹사이트와 회사 로고가 표시돼 있다. 2026.04.29. /사진=유세진

앤트로픽이 이스라엘계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데카르트 AI(Decart AI) 인수를 추진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컴퓨팅 비용 부담을 줄이고 인프라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앤트로픽이 데카르트를 60억달러(약 8조5000억원)에 인수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사된다면 앤트로픽 역사상 최대 규모 인수다.

거래가 성사될 경우 데카르트 팀은 앤트로픽의 추론·성능 조직에 합류할 전망이다. 단 비공개 협상인 만큼 계약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양사 대변인은 이번 인수 논의에 대한 확인 요청에 답변을 거부했다.

데카르트는 이스라엘 출신 엔지니어 3명이 2023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반도체 칩의 작업 효율을 극대화해 AI 모델 학습 및 추론 비용을 절감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이 강점이다. 실시간 영상 편집이 가능한 '세계 모델(World Models)' 기반의 생성형 비디오 기술도 개발 중이다. 소식통은 이런 기술력이 데카르트의 뛰어난 인재풀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전했다.

앤트로픽의 데카르트 인수 추진은 상장을 앞둔 AI 공룡 기업들이 처한 재정 압박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술 고도화에는 대규모 투자가 필수적이지만 상장을 앞둔 AI 스타트업들에게는 상당한 재정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대형 인수에 소극적이던 앤트로픽의 이번 행보는 컴퓨팅 지출을 통제하고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차원인 셈이다.

데카르트는 지난 5월 래디컬벤처스, 엔비디아, 어도비 벤처스 등으로부터 3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기업가치는 40억달러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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