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AP/뉴시스] 지난 22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닷새간의 일정으로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경기 개막식이 열려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입장하고 있다. 이날 열린 100m 경기에서 한 로봇이 9초39에 결승선을 통과해 2009년에 우사인 볼트가 세운 9초58의 인간 세계기록을 앞질렀다. 올해 대회에는 16개국 666개 팀과 2천56대의 로봇이 참가해 총 51개 종목, 1천301경기에서 경쟁한다. 2026.08.24. /](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9/2026090111093379131_1.jpg)
중국이 인공지능(AI) 스마트폰과 로봇, 스마트홈 등 신산업을 앞세워 내수시장 확대에 나선다. 2030년까지 중국의 대표적 소비지표인 사회소비품 소매판매액을 60조위안(약 1경2230조원) 규모로 끌어올리고 녹색 소비, 스마트 소비, 건강소비 등을 10조위안급 시장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1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상무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공업정보화부, 재정부 등 7개 부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상품 소비 확대·고도화 추진에 관한 실시의견'을 발표했다.
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기간 상품 소비 규모를 안정적으로 확대하고 소비 구조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30년 사회소비품 소매판매액을 약 60조위안으로 늘리고 녹색소비와 스마트소비, 건강소비 등을 10조위안급 시장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자동차와 가전, 통신기기, 섬유·의류 등 이미 1조위안급에 이른 품목의 판매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특히 AI를 새로운 소비시장 확대의 동력으로 삼기로 했다. 소비 분야에 국가급 AI 응용 시험·실증기지를 건설하고 AI 제품 연구개발 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면서 소비 잠재력이 큰 스마트 제품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AI 스마트폰과 AI PC를 비롯해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 로봇, 스마트홈 제품의 보급 속도를 끌어올린다. 'AI+소비' 산업 집적지와 전문매장, AI 응용 체험센터 등 관련 소비 인프라도 구축한다.
고령화에 대응한 이른바 실버경제 영역에서도 AI와 로봇 활용을 확대한다. 뇌-기계 융합과 AI 기술을 고령친화 제품과 재활 보조기기에 적용하고 외골격 로봇과 전동 휠체어, 스마트 매트리스, 건강 모니터링 장비 등이 일반 가정에 보급되도록 지원한다. 실버제품 인증제도 도입도 검토한다.
자동차와 가전 등 전통적인 내구재 소비를 끌어올리기 위한 대책도 내놨다. 자동차 소비를 제한하는 불합리한 규제를 철폐하고 자동차 구매제한 제도를 시행하는 지역에는 관련 조치를 완화하도록 유도한다. 자동차 튜닝과 정비, 모터스포츠, 캠핑카 등 자동차 애프터마켓도 육성한다. 아울러 전기차 소비 확대를 위해 고속도로와 교통거점의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고 공공 충전기와 도시 주차장 등의 지역별 공급 불균형도 개선한다. 가전 분야에서는 판매, 생산, 재활용 업체의 공동 판촉을 장려하고 노후 가전 제품 회수와 신제품 배송 체계를 정비한다.
스마트홈 시장도 집중적으로 키운다. 기업의 스마트홈 체험센터 설립을 지원하고 일반 가정집의 스마트화 개조를 장려한다. 스마트홈 기기 간 상호연결 표준과 스마트 단말기의 통신 프로토콜, 데이터 인터페이스 관련 국가표준도 마련한다. 소비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한 금융지원도 강화한다. 개인 소비대출과 서비스업 사업자 대출에 대한 이자 지원 정책을 활용하고 금융기관이 자동차와 가전, 디지털 제품, 스마트홈 소비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도록 유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