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과 회담, 전쟁 끝나야 가능…시진핑과 회담, 매우 기대"

트럼프 "푸틴과 회담, 전쟁 끝나야 가능…시진핑과 회담, 매우 기대"

정혜인 기자
2026.09.03 07:51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24일 미 워싱턴DC서 시진핑과 회담 예정

2025년 8월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 엘멘도르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만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나누기 전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2025년 8월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 엘멘도르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만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나누기 전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러시아 크렘린궁이 11월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에서의 미국·중국·러시아 3국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료'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 개최 조건으로 제시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푸틴 대통령과의 추가 회담 가능성에 대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평화협정을 맺을 준비가 됐을 때 하고 싶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모든 국가와 좋은 관계를 맺길 원한다"며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을 즉시 할 수도 있지만, 전쟁이 끝날 때 하고 싶고 그렇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엄청난 적대감"이 존재한다면서도 자신이 "새로운 동력"을 감지했다며 전쟁이 조만간 끝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외교정책보좌관은 전날 국영 베스티방송과 인터뷰에서 11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푸틴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이에 "이 문제가 논의된 것은 맞다"며 미중러 3자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 만약 APEC 회의 전까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유의미한 합의가 나오면 선전에서의 3국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기대하긴 힘들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기간 중 재선에 성공하면 "취임 후 24시간 이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해 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취임 2년 차인 현재까지도 전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양측의 드론(무기)·미사일 공격이 이어지며 전투는 오히려 격화하고 있다. 미국 주도의 평화협상은 영토 문제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교착 상태에 빠진 상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4일 미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취재진에게 "24일 중국 국가주석이 방문할 예정이다. 그를 초청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정말 기대되는 일로, 시 주석과 논의할 매우 생산적이고 좋은 안건들이 많다"고 했다. 시 주석의 미국 방문은 2023년 11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특히 미국의 수도 워싱턴DC 방문은 2016년 4월 핵안보정상회의 이후 처음이다. 시 주석의 이번 방미는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수도 베이징 방문을 계기로 성사됐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정혜인 기자

국제부 정혜인 기자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눈에 띄는 흐름을 포착해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과 시대의 이야기 '트민자' 를 전합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