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베이지북 "경제활동 완만한 성장"…9월 금리 결정 안갯속

美연준 베이지북 "경제활동 완만한 성장"…9월 금리 결정 안갯속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9.03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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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로이터=뉴스1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로이터=뉴스1

미국의 경제활동이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물가도 적당한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에너지 가격 급등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경영 환경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다고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진단했다. 9월 기준금리 방향을 두고 연준의 행보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연준은 2일(현지시간) 발간한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서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 중 10곳이 소폭에서 완만한 수준의 성장세를, 나머지 2곳에선 변화가 없음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또 고용은 매우 소폭 늘었고 물가는 적당한 폭의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진단했다.

향후 수개월에 대한 전반적인 전망은 긍정적이었지만 업종별 심리는 엇갈린 것으로 파악했다. 연준은 기업 관계자들이 높은 에너지 가격과 정책, 국제 분쟁의 영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베이지북은 미국 12개 연은이 담당 지역별로 은행과 기업, 전문가 등을 접촉해 최근 경제 동향을 수집한 경제 동향 관련 보고서로 통상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2주 전에 발표한다. 이번 보고서는 오는 15~16일 예정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지난달 24일까지 수집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60% 이상으로 전망한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지난달 28일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 수준으로 확실히 내려오지 않는다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데 이어 에너지 가격 상승세와 이란 관련 국제 분쟁 위험이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기업들의 우려가 베이지북에 담기면서 연준의 9월 금리 결정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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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DC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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