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투자했다"…네덜란드 AI 반도체 스타트업은 어디?

"삼성전자가 투자했다"…네덜란드 AI 반도체 스타트업은 어디?

정혜인 기자
2026.09.1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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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클리드의 '3150억' 시리즈A 참여

/로이터=뉴스1
/로이터=뉴스1

삼성전자(253,000원 ▼500 -0.2%)가 네덜란드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유클리드(Euclyd)의 공동 투자자로 참여했다. AI 반도체 시장이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에서 다양한 전용 반도체로 확장하는 상황에서 엔비디아 칩 대체수단 투자에 삼성전자도 합류하는 것이라고 외신은 평가했다.

베르나르도 카스트룹 유클리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 인터뷰에서 앞서 유치한 2억3100만달러(약 3150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에 삼성전자가 서머싯 캐피탈 파트너스, 이노베이션 인더스트리, 스케일업 유럽펀드 등과 함께 공동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카스트룹 CEO는 삼성전자에 대해 "우리에게 자금 지원 이상의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삼성전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 중 하나로, 엔지니어링 기술이 뛰어나고 시스템을 잘 안다. 또 공급망과 거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유클리드 홈페이지
/사진=유클리드 홈페이지

유클리드는 2024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서 설립된 AI 반도체 스타트업으로 엔비디아의 GPU와는 다른 컴퓨팅·메모리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AI 추론에 특화한 반도체 시스템을 설계하는 기업이다. 대규모 검증은 아직이나 유클리드는 자사의 파운데이션 모델용 실리콘 시스템이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비용과 전력 수요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유클리드는 보안이 중요한 자체 구축형 AI 추론 환경을 원하는 기업 고객에게 하드웨어와 실제 랙 시스템을 판매하고, 기존 기술을 기반으로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려는 기업에 자사의 지식재산권(IP)을 판매하는 두 개의 수익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카스트룹 CEO는 인터뷰에서 회사가 2028년 실물 반도체 시스템 출시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수천 곳의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이번 투자는 최근 업계에 퍼진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차세대 AI 반도체에 대한 투자 및 개발 열풍에 따른 것이라고 CNBC는 진단했다. 엔비디아는 당초 게임용으로 설계된 GPU를 AI 모델의 학습 및 추론에 사용하면서 AI 반도체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부 빅테크와 스타트업들이 AI 워크로드를 위한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서며 엔비디아의 독점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달 오픈AI는 자사 첫 AI 반도체 '할라피뇨'를 공개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속도와 효율성을 갖췄다"고 자평했고, 구글과 아마존웹서비스(AWS)도 자체 AI 반도체 업그레이드를 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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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국제부 정혜인 기자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눈에 띄는 흐름을 포착해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과 시대의 이야기 '트민자' 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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