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정상회담이 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국이 '핵심이익 존중' 등 자국 주요 입장을 미국에 공식 전달했다는 중국 매체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2월13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회담에서 악수하는 모습. 2026.09.18.](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9/2026091808075563158_1.jpg)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을 일주일 앞두고 중국과 미국의 외교 수장이 전화통화를 했다. 양국 경제 수장도 이번 주말 다시 만나기로 하는 등 24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측이 막판 의제 조율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전일 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했다.
왕 부장은 "최근 일정 기간 미중 관계는 전반적으로 양국 정상이 확정한 '건설적인 전략적 안정'의 궤도를 따라 나아가고 있으며 이는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정상 외교는 미중 관계의 중심축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측은 평등과 존중, 호혜의 정신에 따라 다음 단계 고위급 교류를 잘 준비하고 소통을 강화하며 협력을 추진하는 동시에 이견을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통화에서 시 주석의 미국 방문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한 최종 세부 사항이 조율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 주석은 오는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도착해 24일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시 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은 2015년 이후 11년 만이다.
왕 주임과 루비오 장관은 지난 7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만나 약 90분간 회담했다. 당시에도 9월 정상회담에서 도출할 수 있는 성과를 논의했다.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약 2주 앞두고도 두 사람은 전화통화를 한 바 있다.
경제 분야에서도 정상회담을 위한 막판 협상이 이어진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이번 주말 만나 정상회담의 경제 분야 의제를 최종 조율할 예정이다.
베선트 장관과 허 부총리는 이번 회동에서 정상회담을 통해 내놓을 수 있는 경제 분야 합의 사항을 조율하고 인공지능(AI) 안전과 거버넌스에 관한 사전 논의에도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은 정상회담에서 내놓을 구체적인 성과물을 마련하는 데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SCMP는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열린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한 무역협정의 연장이 이번 정상회의의 주요 결과물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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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분야의 소통 복원도 논의되고 있다. 양측은 군 당국 간 소통 채널을 확대하고 기존 채널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4년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를 이유로 중단된 군비통제 대화를 재개하는 방안도 정상회담에서 발표할 수 있는 의제 가운데 하나로 거론된다.
다만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간 갈등 요인은 여전하다. 미국 의회는 지난 16일 러시아산 에너지의 주요 구매국인 중국과 인도를 겨냥해 대러시아 제재를 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의 5대 수입국에 최대 100%의 관세 부과가 가능한 법안이다.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일 "국제법상 근거가 없거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승인을 받지 않은 일방적인 제재에 반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