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리 생애 가장 중요한 중간선거"…마지막 지지 유세

트럼프 "우리 생애 가장 중요한 중간선거"…마지막 지지 유세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11.03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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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대표적 상징물인 링컨기념관 반사연못에서 중간선거 마지막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대표적 상징물인 링컨기념관 반사연못에서 중간선거 마지막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중간선거를 하루 앞두고 "우리 생애 가장 중요한 중간선거"라며 공화당 지지를 호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의 대표적 상징물인 링컨기념관 반사연못에서 진행한 마지막 유세 연설에서 "민주당은 미국 역사상 가장 극단적이고 위험한 후보들을 내세웠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민주당 후보들은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와 무슬림형제단 일원 같은, 보고 있어도 믿을 수가 없는 이들"이라며 "모두 국경 개방과 수십조 달러의 세금 인상 같은 급진적 의제에 전념하는 이들"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미시간주 상원 선거에 출마한 압둘 알사예드 민주당 후보를 가르켜 "우리는 미국을 '신의 집'이라 부르지만 그들은 '사탄의 집'이라 부른다"며 "우리는 미국을 사탄의 집으로 부르는 이들을 원치 않는다"고 주장했다.

핵심 지지층인 보수 기독교 유권자의 결집을 유도하기 위해 민주당을 이슬람 극단주의 및 사탄의 세력에 빗대는 강경한 프레임전을 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8개월 넘게 이어진 이란과의 전쟁이 조만간 외교적 합의로 해결될 수 있다고도 시사했다. 이란 전쟁으로 초래된 고물가를 민주당이 정권 심판론의 핵심 근거로 내세우는 데 맞서 이란과의 갈등 완화를 시사함으로써 민주당의 심판론 공세를 차단하고 표심을 돌리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중간선거 마지막 유세 장소로 선택한 반사연못은 링컨기념관과 워싱턴기념탑, 의회의사당 등이 일렬로 배치돼 미국의 민주주의와 통합을 상징하도록 설계된 상징적인 공간이다. 링컨기념관 일대는 1963년 마틴 루서 킹 목사가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는 연설을 한 곳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반사연못 개보수 작업을 비롯해 워싱턴DC에서 자신이 주도한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장시간 설명했다.

이번 중간선거 결과는 트럼프 2기 행정부 후반기 국정 동력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현재 여론조사상으로는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탈환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상원 주도권을 둘러싼 오하이오, 텍사스, 미시간 등의 격전지 승패가 막판까지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전 투표자 수가 54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양당은 오는 3일 본투표 개표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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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DC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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