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웅 수보 사장의 '자긍심과 열정'

김송웅 수보 사장의 '자긍심과 열정'

박재범 기자
2006.10.02 12:29

'자긍심과 열정'(Pride & Passion)

한국수출보험공사의 김송웅 사장은 두 단어를 항상 강조한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일에 프라이드를 갖고 최고의 열정을 쏟아 부으면 끝내 바라던 바를 성취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 사장은 스스로 이를 보여줬다. 40여년간 한 우물을 파오며 수출보험 외길을 달려온 그는 모든 샐러리맨의 꿈인, 평사원 출신 사장 자리에 올랐다. 내부 승진으로 사장이 뽑힌 것도 그가 최초다.

그 힘은 자긍심과 열정에서 나왔다는 게 김 사장의 설명이다. 수출보험에 대한 자긍심와 열정은 아직도 여전하다. 그렇다고 '일벌레'나 고리타분한 '사장님'을 떠올리면 오산이다.

그는 무엇보다 인간미를 소중히 여기며 겸손을 강조한다. 사장 취임 직후 제일 먼저 찾은 곳도 직원이 10명 남짓한 중소기업이었을 정도다.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는 유능제강(柔能制剛)의 유연한 사고방식도 맥을 같이 한다.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도 그는 '사람 됨됨이'를 중시한다. "실력이야 거의 비슷한 것 아닙니까. 중요한 것은 공기업에 맞는 윤리 의식과 희생정신입니다" '이익'보다는 '고객 만족'을 위한 인재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러면서 그는 "문제 유출같지만 면접때 아버지 생신에 무엇을 사 줬는지 묻는다"고 귀띔했다. 정답은 없다. '됨됨이'를 판단하기 위한 그만의 노하우다.

그는 또 변화를 즐긴다. 세상의 변화를 말해주는 사람을 만나길 좋아한다. 귀찮을 것 같은 조찬모임에 빠지지 않는 이유기도 하다. 요즘말로 '아침형 인간'이기에 가능했다. 지금도 새벽 5시면 일어나 그날의 현안을 꼼꼼히 체크하고 준비한다. 그의 '자긍심과 열정'은 현재 진행형이다.

◇약력 △서울 출생(64세) △경기고, 한국외대 영어과 △대한재보험공사 △한국수출입은행 홍콩사무소장 △한국수출보험공사 L.A 사무소장 △총무부장 △한국수출보험공사 이사· 부사장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박재범 편집국장

박재범 기자입니다.

공유